작년, 설악산 정상 등반 후 그런 생각을 했다.
내 인생에 설악산은 다시는 없다고..
사람들은 뭔가 하나를 해내면 더 멋지고, 익사이팅한 코스를 탐내하지만 나는 좀 달랐던 거 같다. 러닝도 10킬로를 완주하고 나서 하프를 목표를 두기 보다 10킬로를 쉽게 뛰길 바랬던 거 같다. 등산도 더 어려운 코스를 가기 보다 편하고 쉽게 그 아래의 코스를 즐기며 다니고 싶었던 거 같다.
암튼간에 설악산은 다시는 없다고 하지만 이번 강원도 여행을 갔을 때 하나는 금강산이었고, 그리고 다른 산도 가야지 했는데 마땅히 생각나는 게 없었다. 일단 3시간 내외의 코스로 찾다보니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가게된 토왕성폭포 코스이다.
대충 소공원에서 토왕산폭포를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 갔다 오는 코스인데 대략적으로 코스는 5.8킬로 정도 되고, 트레킹하는 느낌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그렇게 가게 된 등산
먼저 소공원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6,000원이 발생한다.)
시작점에서 V 해주고
곰이 귀여우니깐
또 브이
아침에 비 예보가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케이블카도 보이고..
사실 아니다 싶으면 케이블카를 타는 것도 괜찮았다.
이 날 구름이 낮게 깔려서 케이블카를 탔다면
밑에 구름도 볼 수 있고 재밌을 거 같았다.
조금 걷다보니 이정표가 나온다. 토왕선폭포전망대는 2.5킬로
이런 잘 마련된 길을 걸으면 된다.
흡사 트레킹 느낌?
살랑살랑 바람도 불어서 더운 여름이었지만 덥지가 않았던
중간 중간 물 흐르는 것도 봐주고요.
본격 이제 올라가는 데크 길
암벽들을 뚫고 나온 나무들을 보니 초록 기운이 충전되는 기분
이런 계단도 지나가주고요.
암벽
이제 400미터를 남기고~
여기까지는 제법 트레킹 느낌 났는데...
그런데 여러분 진짜는 여기부터입니다.
400미터라고 하니깐 얼마 안되지만..
거짓말 않고 10번 이상 쉰 거 같다.
계단이 끊임없이 400미터 펼쳐져 있다.
그렇게 걷고 또 걷게 되면
두둥
진짜 뭐랄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웅장함
압도 된다...
비록 정작 토왕성 폭포의 물은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지만
절경이었다.
#오등완
날아가고 싶을 만큼 숨 막히게 멋진 풍경이었다.
그리고 전망대에 자리 잡고 있던
엄청 샤이해서 숨었다가 나왔다가 반복을
안녕!
그렇게 친구랑 한참 사진 찍고 내려왔다.
그리고 이 폭포는 비룡폭포라고 했던 거 같다.
폭포 물도 구경해주고요
정말 너무도 시원했던 폭포
인증샷을 찍고 슬슬 다시 하산해 봅니다.
다시 다리를 건너서 주차장까지 ㄱㄱ
하산은 더 가볍고 편했다.
전체적으로 마지막 400미터만 잘 견뎌낸다면 적반적으로 트레킹 느낌의 코스라서 어렵진 않았다. 들인 힘 보다 더 엄청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설악산을 재밌게 등산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 코스 정보
탐방로: 소공원 주차장→ 토왕성폭포 전망대
총거리: 왕복 약 5.8km
소요시간: 약 2시간 54분
난이도: ★★☆☆☆ (초보자도 도전 가능)
코스 특징: 완만한 오르막 + 계단 구간 혼합
주차비 :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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