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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오브 와인 시험 참사
망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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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 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20여 년전의 테이스팅 노트를 흙어봐도, 아직 병숙성에서 비롯되는 맛에 지배되기 전의, 출하한 지 몇 년밖에 안된 1970년대 말 빈티지의 와인은 당시 학생이었던 나조차 '메독' 이나 '생테밀리옹'의 차이를 명확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의 빈티지는 그후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나자신도 명확한 차이를 느끼기 어려워졌습니다.이것은 내 테이스팅 능력이 쇠퇴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2000년 6월에 열린 영국의 마스터 오브 와인 시험에서는 1989년 '샤토 라피트 로칠드'를 과반수의 수험생이 '생테밀리옹'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것은 포도 품종의 개성이나 테루아르(포도밭의 성질)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보르도 죄안의 재배, 양조기술이 '생테밀리옹'을 따라간 결과, 인간의 기술이 포도 품종이나 밭의 개성을 넘어 와인에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하는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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