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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민재가 대단했던 건
야옹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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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6번, 수비형 미들이 없는 상황에서도 위험한 상황을 허용을 안한 거임.

 

어제 뮌헨은 주전 6번인 파블로비치, 백업인 팔리냐 모두가 부상으로 출전을 할 수 없었고, 그것 때문에 거의 출전 못하던 고레츠카가 포메이션 상 6번으로 나왔음. 근데 고레츠카는 애초에 풀백으로 나올 때도, 전진해서 마치 공격수처럼 높게 올라가 박스 근처에서 머무는 타입의 선수였고 어제도 그렇게 플레이를 했음. 어차피 수비 보호 시켜봤자 잘 못할 거, 올라가서 일차압박과 공격숫자 늘리기 시키는 게 낫다고 콤파니가 판단한 거지. 또한 키미히도 수비진 앞에서 수비 보호를 하기 보다는, 우측으로 빠져 변형 쓰리백의 우측에서 빌드업 신경쓰는 경우가 많았음. 

 

즉, 뮌헨 수비는 어제 6번의 일차적인 보호 없이 경기를 했는데, 김민재는 장기인 달려나가서 끊어내는 수비로 다 차단해버림. 또, 우파가 튀어나가면 그거 맞춰 최종수비로서 뒷공간 커버. 심지어는 위로 올라간 고레츠카 대신, 키미히와 역할을 나눠서 공격시 왼쪽에서는 후방 빌드업 기점역할, 볼 잡고 상대 선수들 자기 쪽으로 땡긴 다음, 그 뒷공간에 전진패스를 찔러주는 역할까지 함.

 

즉, 김민재는 어제 최종수비수 겸 6번 역할까지, 1인 2역을 했다해도 과언이 아님. 그런데도 위기상황 자체가 없었고, 후반 막판 교체되어 체력 쌩쌩한 상대 장신 공격수도 피지컬로 눌러버림. 덕분에 뮌헨은 6경기 연속 클린시트. 아마 팀 신기록일걸?

 

반대로 이런 좋은 수비수를 선발로 쓰면서도 6경기 5실점 중인, 콤파니와 마찬가지로 수비수 출신인 홍멍보는 너무나 비교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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