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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젠 책 보고 두군데 다녀왔음
너구리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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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두 군데 다녀왔는데

한 군데는 예약 후 석 달 기다려서 상담받고

또 하나는 그냥 다음날이었나ㅎㅎ

 

석 달 기다려서 간 곳은 아파트였음

생년월일 받아적자마자 줄줄줄 읊는데

마치 우리집 안을 씨씨티비로 들여다 본 듯이

가족의 성격 집안 분위기 나의 장단점을 말해줌

내가 모르는 조상의 얘기도 하는데 

모르긴 해도 짐작해 보면 맞을 것 같음

 

다만 미래의 일은 못 맞추는 것 같음

앞일이 답답해서 간 거라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과거와 현재를 꿰뚫는 점이 신기해서 5만원 안 아까움

 

다른 곳 한 곳은 사주도 아니고 무당도 아님

그냥 시장 아줌마들 고민 상담해주는 곳 같음

딱히 뭘 맞히는 것도 없었고

내가 다 상황 설명해서 그 부분에 대해

상식선의 해결책을 같이 고민하는 수준의 상담 ㅋㅋ

5만원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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