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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시 [詩] / 다시, 시작해 볼래요
재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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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시 [詩]
다시, 시작해 볼래요   /  재희


3월이 남기고 간 설렘
그 흔적 위로
꽃들은 이유도 없이 다시 피어나고
마음은 또 까닭 없이 흔들린다

특별한 약속이 없어도
어딘가로 끝없이 이어지는 길을
걸어가고 싶어진다

아무도 부르지 않았는데
자꾸만 그리운 이름들이 뒤따라온다.
괜찮다면, 함께 걸어요 

다시, 시작해 볼래요
나는 그 말에
대답하지 못한 채
한참을 걷다가

결국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 더보기 : 글벗과 詩人의 마당 |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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