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산방밀면🥢

[또루뀨막똫]

더운 여름날이면 유난히 생각나는 제주도 음식점이 있다.
바로 산방밀면이다. 처음엔 제주도 여행하던 시절, 로컬들의 추천으로 우연히 들렀던 곳이었다. 그때도 밀면집이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사실 수육이 더 유명한 집이었다. 본점은 모슬포 쪽에 있는데, 웨이팅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혹시 본점 가실 거라면 마음 단단히 먹고 가야 한다.

이번에 내가 다녀온 곳은 제주점이다. 오랜만에 먹어도 맛은 예전 그대로였다. 부산 밀면과도, 제주에서 또 유명한 하르방밀면과도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 (호불호는 분명 갈릴 듯하다.)

수육은 안 간 사이에 가격이 꽤 올라서 고민하다가 결국 주문했다. 수육 스타일이 비계가 두툼하게 껍데기까지 나오는데 이게 원래 산방식당의 스타일이다. 보기와 다르게 살코기까지 촉촉하고 쫀득쫀득한 편이다. 평소 비계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먹게 된다. 특히 함께 나오는 양념장 또는 김치에 곁들여 먹으면 정말 좋다. 무엇보다 막걸리와 함께 먹어야 하는데, 이날은 차를 가져가서 막걸리를 못 마신 게 아쉬웠다.

참고로 수육을 따로 주문하지 않으면 기본 반찬으로 뒷다리 살코기 부분이 나오는 거 같다. 그래서 쫀득한 비계가 많은 수육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그냥 밀면만 드시는 걸 추천한다.

[네이버 지도]
산방식당 제주점
제주 제주시 구남로8길 10-5
https://naver.me/xHmgaP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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