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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
감자꽃79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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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나도 이가 여기저기 고장 나서 함께 단골 치과에 다녀왔다. 치과에 한 번 가면 진짜 공사판이 따로 없다. 갈고, 때우고, 채우고, 바르고… 소리는 말 그래로 이 갈리는 소리, 벌린 입은 찢어질 것 같고, 시간은 지루하고. 휴우~~ 그래도 그 모든 과정이 결국은 지금의 불편을 줄이고, 나중의 큰 고생을 막는 작업이라는 게 묘하게 위안이 되기도 하지. 작은 균열 하나 방치했다가 나중에 뿌리까지 건드리는 상황 되는 걸 생각하면, 오늘의 대공사가 오히려 선방일 수도 있는 거지. 사람 마음도 치아랑 비슷해서, 조금 상했을 때는 살짝 다듬고 메우면 되는데 미루다 보면 점점 더 깊이 파고들어서 결국은 큰 공사가 필요해진다는 거. 오늘 고생했고 2주 후에 한번 더 가야 한다. 시리기만 하고 하는 일 없는 사랑니 하나 빼고 스케일링이 남았다. 그러면 마음 놓고 씹고 웃을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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