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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18.7만단골 809글 392
여친과 갈등 후
최근에 여자친구가 준비한 일이 있었는데 잘 안돼서 속상하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주변 사람이 속상하다고 할때 감정적으로 보다는 문제해결 중심적인 사람입니다... 근데 여친이 속상하다는데 그렇게 말하는건 아닌거 같아서 "속상하겠다... 준비도 열심히 하고 했는데 결과는 언제 나오는데?" 라고 했습니다 근데 저한테 위로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계속 이래서 속상하겠다 속상하겠다 했습니다 솔직히 잘 위로해주는 성격은 아닙니다 그래서 여친이 잠수를 타다가 제가 공감을 못하고 위로를 못해준 것 같아서 장문의 글로 "속상한 일이 있어서 말했는데 내가 너무 남일처럼 말해서 더 속상했지... 미안... 이따 저녁에 괜찮으면 통화하고 싶은데 기다리고 있을게" 라고 했더니 별로 통화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이럴때 알겠다고 생각 정리하고 연락 달라고 해야할지 그냥 알겠다 하고 조용히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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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인이 모든걸 해결해주길 바래서 이야기 하는것이 아닙니다. 다 해결해줄수 없을거고, 그렇다고 해결해주지 못하는 일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하는걸까요? 사실을 말하는게 옳은것이 아닙니다. 진실이나 팩트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던거에요. 그저 속상하다고 하면 힘들었겠구나. 맛있는거 먹으러갈까? 좋아하는거 하면서 기분 풀자. 잘되겠지. 다음엔 더 좋은일 생길거야. 정도의 응원이 필요했던거에요. 연인이 선생님이나 아빠도 아니고... / 만약 이런일이 계속 반복되어왔다면... 저라면 마음의 위안을 다른 곳에서 받고 싶어질것 같네요. 그렇게 이별이 시작됩니다. 마냥 기다려야할지. 찾아가봐야할지. 뭐라도 해야할지 고민을 더 해보세요.
오늘 만나서 이야기하기로 했는데 주말동안 저는 생각많이하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여자친구는 친구들이랑 놀러간 스토리를 올리더라구요 안힘들어 보여서 다행이긴한데 이미 이별을 결심한건지 괜찮은 척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만나주는게 아직 돌이킬수 있는건지… 마음이 아프네요
@연애어린이 여자친구는 친구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받고 즐거운 일을 함께 하며 안좋은 기분을 떨쳐 냈겠죠. 그리고 그게 님에게 바랬던거라고 전 확신합니다. 지금 여친으로 인해 힘들고 아프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세요. 난 원래 그런거 공감 못하는 사람이고 원래그렇다. 이런소리 할거면 그냥 더 아픈일이 계속 생길 겁니다. 원래 그런거에요
제가 그러는 근본적인 이유를 생각해봐서 그래서 그런 것 같다 이건 고치겠다 말을 하긴 했는데 제가 생각해도 뭔가 납득이 안될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아무튼 저는 제 진심을 전했습니다. 월요일에 만났는데 그때 이별을 말하려고 한 것 같은데 그러고 헤어지고 카톡으로 와줘서 고맙고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하며 잘 자구 잘 쉬라고 했습니다. 고민할 시간을 주는 건 괜찮은데 계속 길어지니 저도 이제 마음졸이기 힘드네요...
그리고 원래 100일 기념일 선물을 준비했었는데 여자친구는 몰랐습니다. 이거를 제가 처리하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은데 그렇다고 주는건 너무 저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분위기 좋은 곳을 예약하고 꽃 한다발 준비하고 준비한 선물을 건내주세요. 쓰니님이 여자친구분을 생각보다 많이 좋아하고 있는게 보이네요. 많이 고민하고 있는것도. 그 마음이 잘 전달된다면. 그리고 그걸 잘 표현해보도록 한다면 다시 잘 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미리 준비한 선물이 어떤것이든 준비했던 마음을 알아봐줄수 있는 친구라면 전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날림z 상대는 이미 맘을 먹은 것처럼 보였는데 제가 자꾸 만나서 이러면 미안해서 만날까봐 걱정입니다 사실 다시 나를 믿어보겠다고 하면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저한테 미안하다는 마음으로 다시 만나는건 저도 원하지 않거든요 이기적인 마음으로는 그렇게라도 해주면 좋겠지만 너무 저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그리고 그것때문에 문제가 된 것도 있구요
@연애어린이 생각보다 사람은 미련과 후회와 정이 남거든요. 다시 잘해보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못난생각 가지지 말고 긍정적으로. 상대도 미안한 마음보다 미련이 남은거라고 생각하세요. 본인이 할건 그나마 남은 정이 떨어지지 않게 더 잘붙게 더 좋은 기억을 쌓아 주는 일입니다. 궁상과 찌질과 자기혐오에 빠져봤자 잘되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날림z 넵 감사합니다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것도 그냥 제 생각이니까 해보고 안되면 그때 미련없이 가겠습니다 덕분에 생각이 많이 정리되었어요
어떻게 됬나요 계속 만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