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사이인데 확실히 하기 두려워

[온진]

자주 따로 만나서 놀러가는데 나는 그 사람이 좋아서 그러는건데 상대방은 어떤 마음인지 모르겠어. 마침 심심한데 집도 가깝고 내가 거절도 안 하고 그래서 나랑 놀러가는건지 아니면 이 사람도 나한테 마음이 있는건지


이 사람이랑 시행착오가 좀 많았는데 어쨌든 그 과정에서 나를 확실히 좋아하고 예뻐할때가 어땠는지를 느낀적이 있었거든. 그 후로는 그 느낌을 받은적은 없어 근데 너무까지는 아니어도 마음이 있는걸수도 있잖아


사귈지말지 확실히 하고 싶다가도 매일 봐야되는 사람인데 괜히 확실히 하려고 했다가 이 애매한 사이도 깨지고 어색해질까봐 두려워 그래서 차라리 이 애매한 사이를 질질 끌고 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