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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상 / 곽의영햇살보다 먼저 일어나속정 깊은 아내가 남편의 생일상을 차린다정성스러운 손끝에서 찰지게 익어가는 찰밥아픈 무릎으로 서서얼굴 가득 미소를 담고손끝엔 봄꽃 같은 정성 찰밥처럼 우리 사랑도세월 따라 익어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