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하는 상태
리플리
댓글 0존재하는 것은 이미 거기에 존재한다. 그대는 아무런 편견이나 이데올로기, 유신론이나 무신론이 아닌 채로, 어떠한 관념과 선입견 없이 고요하게 있으면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처럼 고요하게 개방된 채로 머물면 된다. 알지 못하는 상태로 있으면 그대는 존재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겠다. 알지 못하는 상태로 머물러라. 알면 왜곡하게 된다. 지식이 곧 마음이다. 무지無知의 상태는 그대가 마음을 옆으로 치워두었다는 걸 뜻한다. 이제 그대의 두 눈은 티끌 하나 없이 맑아졌고, 그대라는 거울은 투명할 정도로 깨끗하다. 그러면 거울은 존재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비출 것이다.
이것은 사람이 실체를 직면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그 직면은 산산이 부서질 것이다. 실체에 대해 그대가 갖고 있는 개념들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고 그대가 늘 옳다고 여겼던 것들을 모두 파괴할 것이다. 그것이 그대를 놀래게 만들 것이다. 그대가 지금까지 꿈속에서 살아왔고 자신의 모든 것을 억지로 투사해서 살아왔으며 실체가 그대를 꿰뚫고 들어오도록 허락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 주변에 자기만의 개념들로 하나의 세상을 구축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줄 것이다. 그대는 창문 하나 없는 어두운 캡슐 안에서 살아왔다. 그것이 바로 모든 인간이 살아온 방식이다.
- 오쇼의 <마음챙김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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