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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빛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다폐허가 된 숲에서물은 죽음을 가리키는 가장 날카로운 액체가 된다고독이 인간을 다독인다생명을 잃어가는 형식이지만 생명을 품을 수 있는나는 언어의 낡은 과육에서 삶을 거듭 실수한다흰색에 흰색을 덧칠해도 흰색무덤처럼 부푼 감정으로 숨어 들어오는 도굴꾼들거울이 기회를 낳는다말을 더듬어야 옹호할 수 있는 행간이 있다누군가에게 나를 빼앗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