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국이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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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행복을 찾아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내가 왜 한국을 떠나느냐고?
두 마디로 요약하자면 ‘한국이 싫어서’.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는 못 살겠어서’.
계나는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좇아 떠나기로 했다.
장강명 소설 원작 영화 한국이 싫어서.
예전에 동생 책상에 저 책이 있어서 식겁했던 기억이 있다.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라 어디로 훌쩍 떠나려고 할까봐)
재개발을 앞둔 인천 변두리 마을에 사는 계나(고아성)이 서울 강남으로 왕복 4시간을 지옥철 속에서 보내다
추운 겨울도, 보이지 않는 미래도, 답답한 회사 생활도 다 싫어 미련없이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
불완전한 요즘 청년들의 단상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더디지만 천천히 나아지는 상황에 위로를 건네다가도, 슌식간에 또 암울한 현실로 돌아와버린다.
중반까지, 우울한 청춘에게 위로가 되겠다 착각했다가 그 마음을 접었다.
다 보고 나면 조금 착찹해진다. 개인적인 이유로
사족, 고아성은 이 영화에서 담배를 진짜진짜진짜 많이 피우는데
과연 찐담배 연기자답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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