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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프집에 어서 오세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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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입! 여기야! 어서 와, 어서 와!”

 

 ■■■■ 호프집의 커다란 정문을 여니, 한 여성이 나를 반겼다. ■■■■ 로고가 왼쪽 가슴팍에 박힌 유니폼을 입은 여성은 나보다 한 뼘 정도 큰 키를 가졌다. 여성은 나에게 다가오던 와중에 바로 옆 테이블에서 주문하는 손님의 손길에 발걸음을 멈췄다. 재빠르게 포스기에 무언갈 쿡쿡 찍고 주방을 향해 소리치던 여성은 다시 내게로 향했다.

 

“반가워 신입. 주말 마감이라면서? 사장님께 얼추 여기가 어떤 곳인지는 주의 사항 들었지? 그래, 들었으니 제때 출근한 거겠지. 몇 살이야? …오, 9n년생? 나랑 동갑이네! 반가워! 밖에선 반말해도 괜찮아~! 여기에선 당분간은 주의해 줘. 나랑 친해지면은 반말해도 상관없는데, 사장님이 은근히 이런 거에 민감하시거든. 그냥 실장님이라고 불러줘. 자자, 주말 마감은 크게 힘든 것 없어. 오늘은 첫날이니까 상세하게 알려줄게.”

 

 그녀는 나에게 커다란 리갈패드와 검은 펜을 쥐여줬다. 메모지의 크기로 보건대 주의 사항이 생각보다 많은 듯했다. 나는 쭈뼛거리며 그녀가 건네준 용품을 꼭 끌어안았다. 키가 150cm를 조금 넘는 나의 몸뚱어리를 기준으로, ■■■■ 호프집의 천장은 족히 내 키의 3배는 넘어 보였다. 내가 주변의 분위기에 압도되는 게 눈에 보이는지 그녀는 나의 어깨를 툭툭 가볍게 쳤다.

 

“괜찮아, 겁먹을 거 없어. 사장님이 이야기 안 해줬었나? 우리 가게는 ‘생명보장’ 보험을 든 가게야. 이 공간 안에선 그 누구도 서로를 죽이지 못해. …물론, 죽기 직전까지 물어뜯고 먹을 수 있긴 한데…그런 경우는 드무니까. 그런 일이 발생하면 반드시 사장님을 호출하고. 아니, 보험을 들 거면 약관을 자세히 파악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진짜. 하여간에 사장 자질이 좀 부족하다니까~?”

 

 그녀는 투덜거리면서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밟았다. 나는 그녀를 따라 2층으로 애써 올라갔다. 올라, 간 걸까? 어떻게?¿ 나의 다섯 다리로?¿ 없는 머리로¿? 사실 그 순간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는다. 아, 맞다. 그녀는 뭔가 잊어버렸다는 듯이 중얼거리더니 내게 하얀 알약을 건네며 먹으라고 속삭였다. 나는 그녀의 말대로 순순히 그 알약을 먹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식은땀을 흘리며 그녀의 옆에 서 있었다.

 

“진짜 미안해. 2층 올라오는 게 힘들었지? 아 씨…사장놈이 너한테 바로 유니폼만 줬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5분만 있으면 완전히 진정될 거야. 인간인 경우엔 가끔 층을 오갈 때 과부하가 걸리는 경우가 간혹 있어. 똑똑할수록 증상이 더 심각하다는데, 너 완전 똑똑한가보다? 좋아. 당분간은 2층에서 일할 테니 먼저 2층의 주의 사항을 알려줄게. 사장놈은 네게 돈 이야기만 했을 테니까.”

 

 그녀는 2층 구석에 놓인 박스에 몸을 파묻고선 한참을 뒤적거렸다.

 

“아오, 진짜! 사장새끼 아직도 크기 감각이 뒤졌네! S 사이즈 필요하다니까 무슨 시벌 XL를 쳐 사고 지랄…! 응? 사장님 욕을 막 해도 괜찮냐고? 괜찮아~. 사장놈이랑 오픈 때부터 일했거든. 5년 일했지? 이 정돈 예사야. 어휴, 왜 지 사는데 놔두고 여기에 사업장을 내서 지랄인 건지… 그래도 많이 컸지, 지금 체인점이 몇 군데 있거든.”

 

그녀는 내게 한 치수 큰 유니폼을 건넸다. 호프집의 로고가 거멓게 새겨진 푸른색의 반팔 셔츠였다. 예전 알바생이 입던 거라나. 새 유니폼을 못 줘서 미안하다는 그녀를 향해 손사래를 쳤다. 이렇게 챙겨주는 것만 해도 내겐 감지덕지였다.

 

“자, 일단 첫 번째. 유니폼은 집에 가져가서 입고 와도 좋아. 집이 가까우면 그 편이 편하지. 반드시 착용해야 해. 그 유니폼이 우리가 ‘직원’이라는 걸 ‘손님’들에게 인식시켜 줄 수 있으니까. 만약에 유니폼을 두고 왔다면 2층에 올라오지 말고, 들어오자마자 내게 말해. 내가 없으면 사장님께 말해도 괜찮아. 일단 받으면 1층에서 바로 껴입고, 2층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서 제대로 갈아입도록 해. ”

 

 내게 설명을 하던 사이에 한 손님이 계산을 요구했다. 2층에 놓인 포스기로 향하던 그녀는 나를 향해 오라는 듯 손짓했다.

 

“두 번째. 계산은 1층, 2층 카운터에서 가능해. 3층? 아. 거긴 아직 네가 갈 곳이 못 돼. 거긴 일단 나랑 사장님만 가고 있어. 여기서 일 년 이상 근무하면 알려줄게. 자 봐봐. 거의 85% 손님들은 카드로 계산할 거야. 해당 테이블 확인해서 찍고, 결제 누르고 신용카드결제 하면 돼. 영수증 필요하시냐고 여쭤보고. 그런데 가끔 현금이나 보석, 아니면 생전 처음 보는 물질을 건네는 손님들이 있어. 그럴 땐 ‘현금 계산은 1층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안내하면 알아서 내려갈 거야. 아, 간혹 네게 팁을 주는 손님도 있어. 받아도 괜찮아. 쪼잔한 사장도 그걸론 뭐라 안 하니까. 그런데 만약 딱 봐도 값진 보석이거나 네가 보기에 인지가 전혀 안 되는 물질을 건네려고 한다면 ‘사장님께 맡겨주신다면 찾아가겠습니다.‘ 라고 안내해. 그러면 바로 거두고서 사장에게 맡길 거야. 그거 삥땅칠 인물은 아냐, 퇴근할 때 너한테 줄거야. 다만 그 값어치가 행성 하나를 살 수 있을 정도로 아득한다던가 도저히 값을 치를 수 없거나, 인간에게 굉장히 위험한 물질인 경우엔 사장이 알아서 CCTV랑 해당 물건이랑 ■■자영협회에 넘길 거야. 주인은 찾아줘야 하니까. 예전에 어떤 미친손님새끼가 알바생한테 만지는 순간 피폭되는 물질을 주고 지랄이었어서…. 뭐? 알바생은 어떻게 됐냐고? 외우주로 가서 처리했지. 나 사장이 그렇게 화 내는 거 진짜 처음 봤다. 유가족에게 소정의 위로금을 주긴 했지만…. 여하튼, 웬만하면 현금도 받지 말고 사장에게 맡겨달라고 하는 게 나아. 잡것들이 무슨 짓을 할지 아무도 모르니까.

 

 세 번째. ■■■■ 호프집의 시그니처 치킨 먹어봤어? 친구랑 다른 맛은 먹어봤다고? 나중에 시그니처 치킨 한 번 먹어봐. 진짜 환상적이니까. 대부분 시그니처 치킨을 시키는데, 기본 소스로 시그니처 양념 소스가 나가. 가끔 소금이나 다른 소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엔 2층 카운터랑 뒤에 냉장고에 있으니까. 어지간한 건 냉장고에 다 있는데 만약 손님이 네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말한 뒤에 소스. 로 끝난다면 1층에 내려와서 홀서빙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해. 그러면 알아서 2층으로 음식 서빙 승강기 통해서 올려 보내줄 거야.

 

네 번째. 음식 서빙 승강기 쓰는 법 알려줄게. 1층, 2층. 버튼 보이지? 3층은 안 보일 거야. 그건 네가 짬 차면 자연스럽게 보일 테고…층 버튼 누르고 위아래 화살표 버튼 누르면 자연스럽게 이동할 거야. 제일 위에 종모양 버튼 보이지? 이건 급한 일이 생길 때 누르면 되는거고. 만약에 손님끼리 뜯어먹거나 ■■■■■ 짓거리하고 있으면…어? 뒷말 안 들려? 음성에도 필터 꼈나 보네. 그것도 짬 좀 차면 들릴 거야. 네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생길 땐 3번 눌러. 그러면 사장님이 올라갈 테니까. 바쁠 땐 자주 올라오시니 너무 염려 말고. 메모 잘하고 있지? 우리 가게가 ’생명보장‘ 보험을 들어놨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돼. 누가 뭐라고 해도 ’손님‘이 갑이고, 우린 ’을‘이야. 손님은 왕이란 말도 있잖아? 여기에선 적어도 과장이 아니야. 그러니, 되도록 손님 비위 잘 맞춰줘야 해. 여차하면 사장님이나 날 꼭 호출하고. 목숨은 하나뿐이잖아? 이야기가 딴 대로 샜네. 승강기 불은 항상 녹색이야. 기억해, 녹색이야. 만약 빨간색이거나 불이 켜지지 않는다면 2층에 도착했다고 하더라도 절대 열면 안 돼. 바로 내려와서 사장님께 그대로 전달하면 괜찮아. 빨간불이 켜졌어요, 띵- 소리는 났는데 불이 안 켜져요. 라고 전달해 주면 사장이 알아서 처리해 줄 거야. 사장님은 알겠다고 하고서 네게 퇴근하라고 할 거야. 거기에 토 달지 말고 알았다고 하고 바로 집 가면 되는 거고. 절대로 뒤돌아보면 안 된다. 그날은 인간 알바생은 다 퇴근하는 날이니까 별로 억울하진 않을 거야. 다들 돈 별로 못 받는 날이거든.”

 

 나는 억지로 웃어 보였다. 돈을 시급의 몇 배는 쳐주길래 어디 퇴폐바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사장도 건물도 멀쩡해서 일반 호프집이구나. 이게 웬 횡재인가 싶어 기분 좋았었는데 어째 된통 속은 기분이다. 실장님은 본인도 처음엔 그랬다며 낄낄 거렸다. 얄미워라. 이제와서 그만두겠다고 할 순 없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려면 단시간에 돈을 많이 벌어야 하니까.

 

“1층 주방에서 일하는 애들은 나중에 소개해 줄게. 참 좋은 녀석들이야. 우리보다 어리다?

 

 보자, 다섯 번째… 엉? 생리 땐 어떡하냐고? 아, 상관없어. 옅은 피 냄새 정도로 본능을 억누르지 못하는 놈들은 없으니까. 생리컵이나 생리대 쓰잖아? 뭐 첫날이나 두 셋째 날엔 양 많아서 걱정될 수도 있는데 그 정도론 괜찮아. 무엇보다 손님들 눈에 안 보이잖아. 눈앞에서 다량의 피를 흘리며 쓰러지지 않는 이상은 건드리지 않으니 염려 마. 우리는 일단 ’직원‘ 이니까.”

 

 실장님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을 이었다.

 

“다시 다섯 번째. 제일 중요한 화장실. 2층은 여자 화장실, 1층에서 가게 밖 복도에서 우측으로 가면 남자 화장실이 있어. 1층에도 여자 화장실이 있긴 한데 거긴 직원 빼곤 안 가는 게 좋아. ’손님‘이 화장실을 묻는다면 반드시 여자 화장실은 2층에 있다고 안내해야 해. 1층 화장실을 사용해도 상관은 없는데… 지금까지 거기서 실종된 여성 손님만 3명이야. 못 막냐고? 씁. 사장이 건물주가 아니라서. 다른 가게 고객님들도 다 사용하는 곳이거든. 실종되는 기준이 뭔지 나도 몰라. 미친것들. 누가 좀 실종되면 알아서 막아야 하는 거 아니야? 하…. 건물주면 다냐고. 너도 거기에 대걸레 빨러 가는 거 아니면 되도록 접근하지 마. 2층 여자 화장실은 마감할 때 청소해야 해. 방법은 간단해. 변기랑 세면대에 락스 몇 번 뿌려주고 나오고, 바닥 쓸고 대걸레로 닦으면 끝이야. 잘 들어.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큰 거울이 보이고, 그 옆에 변기 1대랑 휴지가 놓여있는 공간이 있어. 문이 이중인 거야. 이해하지? 변기는 하나뿐이니까 청소는 쉬워. 여기서부터 주의 사항이야. 만약에 네가 들어갔을 때 거울에 비친 네가 너와 전혀 다른 행동을 하고 있다면 바로 문 닫고 나와서 1충 주방에 있는 ’청‘에게 ’2층 화장실에 거울 좀 확인해줘.‘ 라고 부탁하면 알아서 해결해 줄 거야. 만약에 거울에 비친 네가 피를 흘리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면 문 닫지 말고 그대로 빠져나와서 1층에 있는 애들이랑 퇴근해. 마감 다 못해도 사장님이 이해해 주실 테니까 걱정 말아. 아. 마감할 때 만약 2층 여자 화장실에 손님이나 직원이 들어가는걸 분명 본 적 없는데, 변기가 있는 칸이 잠겨있다면 두 번 노크하고 ’실례했습니다, 저희 매장은 오후 11시 30분에 마감입니다.‘ 라고 안내해 줘. 그리고 그 날은 화장실 청소하지 말고 그대로 빠져나와.


 그리고, ’손님‘ 중에선 여성인지 남성인지 굉장히 애매한 개체가 있어. 그럴 땐 그냥 남자 화장실은 1층, 여자 화장실은 2층입니다. 라고 안내해. 그러면 그들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을 거야. 응? 만약 여성이신데 남성 화장실만 안내하면 어떡하냐고? 뭐… ’생명보장‘ 보험이 있으니 죽진 않겠지만 글쎄. 부디 손님이 그 정도로 기분 나빠하시는 손님이 아니시길 기도하는 게 좋을 거야. 애매하면 그냥 둘 다 안내해. 그게 건강하게 오래 사는 지름길이니까.

여섯 번째…”

 

 그녀가 입을 뗄려는 순간, 호출벨 소리가 울렸다. 닭 울음소리가 무언가가 섞여 굉장히 귀에 거슬리는 소리였다. 나는 나도 모르게 흠칫거리며 두 손으로 귀를 막았다. 그녀는 얕은 한숨을 내쉬며 나의 두 손목을 잡아 내렸다.

 

“이해해. 호출벨 소리가 거지 같지? 네가 여기에 일하는 이상 익숙해져야 해. 경험상 일주일 뒤엔 아프지 않더라고. 너도 조금만 참아. 하여튼 사장새끼는 아직 인간에 대한 이해도가 멀었어, 쯧.


 여섯 번째. 가끔 무례한 손놈이 네게 신체적인 접촉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어. 그런 경우엔 그냥 주변에 있는 물건으로 그 작자의 대가리든 손이든 찍어 눌러버려. 제일 쓸만한 건 메뉴판이더라. 혼나지 않냐고? 야, 혼나는 건 손놈이 혼나야지 왜 우리가 혼나냐!? 분명 손놈이 사장 불러라고 할텐데 손놈 말대로 호출하면 끝나. 사장이 돈으론 쪼잔해도 예의를 정말 중시하는 놈이거든. 그대로 손놈을 가게 밖으로 방출할 테니 걱정 말아. 아. 딱 한 명 예외가 있긴 해. 손님 중에 ’축복하는 자‘라는 이명을 지닌 존재가 있어. 생긴 건 인간이랑 비슷한데 그 존재는 본인 마음에 드는 존재가 있으면 손을 맞잡고 축복을 내려줘. 축복받아본 알바생이 하던 말론 고질병이 낫거나 준비하던 시험에 합격하거나, 그도 아니면 아픈 가족이 갑자기 깨끗하게 낫거나 로또 1등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 나는 왜 한 번도 축복을 안 내려주시는 거지…존나 사람 차별하고 앉았네. 하여튼. 그 손님은 축복을 내려주기 전에 정중하게 ’당신의 내면을 바라봐도 괜찮겠습니까?‘ 라고 말하니 쉽게 구분할 수 있어. 그 손님 아니면 손놈의 사타구니를 다리로 갈겨도 사장님이 해결해 주니까 네가 할 수 있는 만큼 발버둥 쳐.

 아, 돈에 쪼잔하다고 하니 생각났다. 일하면서 나나 사장한테 말하고 냉장고에 음료수 하나쯤은 마셔도 괜찮아. 단, 한 개만 마셔야 해. 두 개 이상 마시면… 응? 다음 날 음식물쓰레기통에서 발견되냐고?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무서운 소리를 스스럼없이 한다? 그냥 사장놈이 네 급여에서 네가 마신 음료수 가격만큼 뺄 거야. 한 푼이라도 아끼려면 하루에 한 개만 마셔라. 얼음컵 있으니까 거기에 담아 아시면 시원하고 좋아.

 일단은 여기까지. 더 궁금한 거 있으면 1층으로 내려와. 어려운 거 크게 없으니 마음 편히 가지고. 사장이 나이 좀 있는 애들을 좋아해. 이유는 나중에 알려줄게. 12시까지 파이팅…!”

 

 실장은 그리 말하면서 우리 같이 잘해보자라는 덕담을 해주며 1층으로 내려갔다. 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간신히 메모한 것을 카운터에 두고선 둥근 접시에 비트로 만든 피클을 담았다. 다행히 2층엔 세 팀밖에 없었다. 1층엔 배달 알림과 손님들의 고함소리, 홀서빙하는 이들이 주방에 소리치는 소음으로 정신이 없었다. 나는 심호흡을 하며마른 세수했다. 이 미친 장소에 살아남을 수 있겠지…?

 

 

 

 

ㅊㅊ ㅇㅅ 멀린밀레주식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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