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버스 창가에 앉아 흐르는 불빛들을 바라본다. 네온사인이 이어지며 도시가 거대한 강물처럼 흘러간다
책장 사이를 걸으면 종이 냄새가 은은하게 감돈다. 가끔 들리는 책장 넘기는 소리와 펜 긋는 소리만이 공간을 채운다. 모두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풍경이 묘하게 평온하다. 그 안에서 나도 집중이 잘 되는 건, 아마 이 공기의 힘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