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갔다가 제대로 힐링하고 왔어요" 4km 내내 절경이 이어지는 해안 드라이브 명소
거제 남단에서 만난, 두고두고 생각나는 인생 해안도로
경남 거제시 남부면에 자리한 여차–홍포간 해안도로는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까지 이어지는 약 4km 길이의 해안도로다.
거제 남단을 따라 조성된 이 길은 바다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며, “여기서 보는 다도해가 가장 아름답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곳이다.
해안도로는 여차 몽돌 해수욕장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한쪽에는 산허리가, 다른 한쪽에는 해안 절벽과 바다가 나란히 이어지며, 차창 밖으로는 남해 특유의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일부 구간은 비포장도로로 남아 있지만 승용차로 이동하는 데 큰 불편은 없으며, 오히려 이 길만의 분위기를 더해준다. 다만 경사가 있는 구간도 있어 풍경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도록 안전 운전은 필수다.
길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바다가 예쁘기 때문만은 아니다. 바다 위에는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어유도, 가왕도, 가익도, 국도까지 크고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흩어져 있다.
다도해를 품은 남쪽 바다는 보는 각도와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른 표정을 보여주며, 잠시 차를 세우고 서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준다.
해안도로 중간 지점에는 홍포 전망대가 자리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소병대도 풍경은 이 길의 백미로 꼽힌다.
8개의 무인도가 푸른 바다 위에 점을 찍듯 모여 있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운해가 깔린 날이면 물론이고, 평범한 날에도 사진만 찍으면 작품이 될 만큼 풍경의 밀도가 높다.
여차–홍포간 해안도로는 빠르게 지나가는 길이 아니다. 천천히 달리고, 멈추고, 다시 바라보며 감상해야 진가가 드러나는 곳이다.
마음이 복잡할 때,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끼고 싶을 때, 한 번쯤 꼭 달려보길 권하고 싶은 거제의 명품 해안도로다.
[방문 정보]
-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산 38-145
※ 여차마을~홍포마을
- 선택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