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굽이 전부 설경으로 덮였어요"... 해발 840m까지 차로 이어지는 겨울 드라이브 명소
한겨울 산자락을 타고 오르는 도로 위로 하얀 눈이 내려앉는다. 차창 너머 펼쳐지는 풍경은 끝없이 이어지는 S자 커브와 능선이다. 해발 840m 고갯마루에 다다르면 비로소 시야가 열리며, 지나온 24개의 굽이가 한눈에 들어온다.
겨울이면 설경이, 가을이면 단풍이 24굽이 도로를 따라 물드는 이곳은 민주지산과 각호산을 배경으로 한 산악 드라이브의 백미를 보여준다.
도마령
도마령(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 산 42-15)은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상의 고갯길이다. 해발 840m 수준에 형성된 이 고갯마루는 24개의 굽이를 지나야 닿을 수 있으며, 예로부터 '답마령'으로도 불렸다.
전북 무주와 충북 영동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 역할을 해온 이 길은 2002년부터 2003년까지 태풍 루사와 매미의 피해를 입었고, 복구 과정에서 지역 상징을 담은 쉼터가 조성되었다.
2005년 완공된 상용정은 상촌면의 '상'과 용화면의 '용'을 따서 이름 붙여졌다. 우리 소나무로 지은 팔각형 전통 목조 정자는 이익공식 공포를 적용한 한식 와가 구조이며, 초석에는 국악기 대금 형상을 새겨 넣어 지역 문화를 상징한다.
정자 주변으로는 사방의 능선과 고갯길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특히 겨울철에는 눈 덮인 산봉우리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도마령전망대
2024년 개장한 도마령전망대는 상용정에서 약 120m 데크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높이 14m, 너비 10.4m 규모의 이 전망 구조물은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오르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정상부에서는 지나온 24굽이 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차장 옥상에 조성된 778.9㎡ 규모의 인조잔디 데크는 산세를 감상하거나 소규모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전망대에 서면 남쪽으로는 민주지산(1,241m)과 각호산이, 북쪾으로는 삼봉산과 천마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겨울철 맑은 날이면 능선을 따라 쌓인 적설과 기암이 조화를 이루며, 해질 무렵에는 노을이 산봉우리를 붉게 물들인다.
전망대로 향하는 데크길 양옆으로는 눈 쌓인 나뭇가지가 터널처럼 이어져 사진 촬영 포인트로도 인기가 높다. 가을에는 단풍이,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같은 공간에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도마령전망대는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이며, 전망대 부근에 19대 규모의 주차장과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별도의 운영시간 안내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야외 전망 시설 특성상 주간 시간대 이용이 권장된다.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영동군에서 제설 작업과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접근은 영동읍에서 상촌면 방향으로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을 타고 약 40~50분 소요되며, 무주읍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같은 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다.
다만 해발 800m대 산악 고갯길 특성상 겨울철 결빙이나 강풍이 발생할 수 있어 방한복과 미끄럼 방지 신발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폭설 시에는 도로 통제가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도마령전망대는 24굽이 고갯길과 해발 840m 고갯마루가 만든 자연 조망을 14m 전망 구조물과 전통 팔각정으로 풀어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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