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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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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가려다 여기 왔는데 대박이네요"... 20분 만에 해발 1,520m 설경 즐기는 겨울 명산

한겨울 새벽, 해발 1,500m를 넘는 고산대 능선 위로 차갑고 맑은 공기가 흐른다. 주목과 구상나무 가지마다 하얀 서리꽃이 피어나며,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결정체는 겨울 산이 선사하는 가장 고요한 선물이다.

백두대간이 만든 능선을 따라 펼쳐진 이 풍경은 12월부터 2월까지, 고습도와 저온이 만나는 조건에서만 완성된다.

남한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이곳은 연간 150만 명 이상이 찾는 겨울 명소다.

800m 고도를 20분 만에 오르는 곤도라 덕분에 초보 산행객도 1,614m 정상 경험이 가능하며, 본격 등산을 원한다면 7시간 코스도 선택할 수 있다.

남한 네 번째 고봉, 백두대간의 중심
덕유산국립공원(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1로 159)은 향적봉(1,614m)을 정점으로 동서로 뻗은 세 개의 주봉이 백두대간 능선을 이룬다.

1975년 국내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229.43㎢ 면적에 걸쳐 기암과 계곡, 아고산대 식생을 품고 있으며, 설천봉(1,520m)과 남덕유산(1,507m)이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향적봉은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며, 맑은 날씨에는 정상에서 광활한 백두대간 산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12월부터 2월까지 피어나는 상고대

겨울 덕유산의 백미는 주목과 구상나무 군락에 형성되는 상고대다. 고습도와 영하의 기온이 만나 나뭇가지 위에 하얀 서리 결정을 만드는 이 현상은 12월부터 2월 사이 절정을 이룬다.

특히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 아침 햇살이 상고대를 비추는 순간의 빛깔이 가장 선명하며, 맑은 날씨와 전날 밤 강설이 결합되면 더욱 풍성한 설경이 만들어진다.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펼쳐진 눈꽃 터널은 겨울 산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덕유산 정상 접근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무주리조트에서 출발하는 곤도라는 2.7km 선로를 따라 800m 고도를 약 20분 만에 오르며, 설천봉(1,520m)까지 운행된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0.6km 거리로 약 20분간 완만한 트레킹이 이어지며, 겨울철에는 아이젠 착용이 필수다. 곤도라 왕복 요금은 대인 25,000원, 소인 20,000원이다.

본격 산행을 원한다면 구천동 탐방안내소에서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까지 오르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왕복 16km, 약 6~7시간 소요되는 이 코스는 계곡과 능선을 모두 경험할 수 있으며, 입장료와 주차비는 무료다.

설천봉 정상에는 한옥 팔각정인 상제루가 자리한다.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를 기념해 건립된 이 건물은 2025년 2월 2일 화재로 소실됐으나, 같은 해 12월 19일 복원을 마쳤다. 현재 외부 복원은 완료됐으며, 내부 용도는 검토 중이다.

상제루 인근 매점에서는 아이젠 대여(5,000원)와 대추차, 핫팩 등을 판매하며, 겨울 산행 준비물을 갖출 수 있다.

향적봉에서 하산 시 백련사(2.5km, 약 1시간 30분)를 경유하면 신라시대 창건 사찰과 약수터를 둘러볼 수 있으며, 구천동 계곡(탐방안내소에서 5~6km)은 무주구천동 33경 중 대표 구간으로 사계절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덕유산은 곤도라로 접근하는 간편함과 본격 산행의 장엄함을 동시에 품은 공간이다. 겨울 상고대는 12월부터 2월까지 고산대 능선을 하얗게 물들이며, 오전 일찍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 능선 너머로 펼쳐지는 설경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다.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단풍과 함께 사계절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덕유산에서 겨울 백두대간의 고요를 경험하고 싶다면, 공식 홈페이지(knps.or.kr, mdysresort.com)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한 뒤 방문을 계획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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