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산행지는 불암! 불암산입니다.
토요일은 봄비가 내렸으나
다행히 일요일은 날씨가 좋아서 일단 푹 자고 일어남
#등산룩 #ootd #봄등산룩
오늘의 등산룩!
-로우로우 스트링 백팩 미니 ep.3 763
봄등산 기분 내려고 샀던 (그냥 캐주얼 백팩이다. 등산용 가방은 아님)
-고요웨어 벤틸레이션 커브드 팬츠
얇고 가볍고 신축성도 있는데 와이드한 핏리라서 등산 바지 같지 않고, 고프코어룩으로 활용 가능한 팬츠
-한화 이글스 2025 레플리카
이번 유니폼 너무 예뻐서 레플리카로 지름(레플리카는 광고 패치 없어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
먼저 갓만들어진 떡볶이부터 부시고 시작함.
여기 떡볶이 맛있었다.
떡볶이를 먹고 다시 상계역에서 출발을 해본다.
오늘은 혼등이다(혼자 등산)
평소 가는 코스랑 조금 다른 코스로 갔다. 그래서 색다른 광경에 신기했다.
등산로 입구쪽엔 철쭉축제 기간이라고 축제를 하고 있었다.
온통 꽃이었다.
꽃 구경 원 없이 하고
그렇게 이제 등산 시작!
등산로 입구에서 만난 전망대
나는 정상으로 고고
온통 초록초록했던 불암산.
생각해보니 불안산은 총 3번 왔었는데 3월에 1번 7월에 1번, 12월에 한 번 왔다.
완전한 봄 느낌 날 때는 처음이라서 더 감회가 새로웠다.
산 벚꽃도 듬성듬성 있었고...
활짝 펼쳐진 벚꽃에 시선도 빼앗겨 보고
평이한 바위계단길과 경사진 길을 걷다가 이제 본격 등산 시작!
불암산은 암릉 코스가 곳곳에 있어서 뭔가 쫄깃쫄깃한 등산이 가능하다.
암릉을 지나 또 다시 벚꽃을 만났는데
이 벚꽃 옆에 큰 바위가 있었다. 그 바위 위에 어느 중년의 여성분이 앉아서 무언갈 펼치시길래 당연히 다이어리형 휴대폰으로 보고 (참고로 나는 시력이 나쁘다) 벚꽃 사진 찍으시려나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 책을 펼치시는 것이 아닌가...너무 낭만이었다. 그 모습이...
볕 좋은 곳에서 벚꽃 옆에서 책 읽는 그런 바이브가 너무 멋있다고 느껴졌고, 돌아가야하는 시간 때문에 전투적으로 여유 없이 오르는 내가 부끄러워지기고 했고...
무엇보다 등산은 등산이고 독서는 독서라고 생각했는데 두 개를 같이 하면 더 행복하고 럭키비키잖아? 그런 생각도 들었고...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올라도 이렇게 조망이 가능한데~~
정말 최고였다.
그리고 등산로 곳곳에서 만난 진달래
다시 데크길로 올라간다.
정말 신기한 점은 ㅋㅋㅋㅋ 많은 사람들이 등산 가서 늘 하는 생각이 비슷하다.
저렇게 많은 집 중에 내 집은 없구나 ㅎㅎ
뭐 그런 생각을 하며
저 길을 올라왔다.
헬기장 근처에서 만난 벚꽃
진짜 진짜 예뻤고
이건 거북이 바위...
젠지들은 여기에서 줄을 서서 릴스를 찍고 있었다.
등산로는 따로 잘 되어 있으니깐 다른 길로 가면 된다.
이제 거의 다 왔다. 이번에 왔던 코스는 뭔가 산 하나를 넘어서 또 다시 오르면 그게 정상이었다.
드디어 정상!
인증샷은 찍지 않기로 한다. 혼자 왔기도 하고~
사실 1000미터 이상 되는 산은 혼자 와도 남한테 부탁해서 사진 잘 찍는데...
이번엔 그냥 말았다. 불암산은 몇 번 와서 인증샷을 잘 남기기도 했고
하산은 다른 코스로 (원래 늘 왔던 코스로)
진짜 꽃들이 너무 예뻐서 즐거움
색감이 무슨 청춘 영화임.
그리고 쉬지 않고 계속 내려가다보면
하산 완료👍👍
지하철역 근처에 와서 만난 겹벚꽃까지🌸
너무도 즐거운 산행이었다.
하나 아쉬운 건 이렇게 예쁜 풍경이 가득한데
오늘은 혼자 등산을 했다는 거?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왔다면
진짜 예쁘죠?를 100번을 외쳤을텐데
이번엔 시간이 맞지 않았는지
아무도 오지 않아서
그게 너무 아쉬웠다.
예쁜 날 등산하면 등산이라는 취미가
더 좋게 기억될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암튼 오등완입니다!
⛰️불암산 (508m)⛰️
📍상계역 3번 출구 ~ 불암산 나비정원 ~ 불암산 제2등산로 ~ 불암산 정상 ~ 불암산 제5등산로 ~ 상계역 1번 출구
📌총 거리 6.8KM
🕖 총 소요시간 2시간 38분 (등산로 기준 2시간 7분)
>>번외
야구 레플리카를 입으면 생기는 일
이 날 그 복장 그대로 공항에 갔더니
어느 야구팬이 한화 김서현 쁘띠뿌씰을 주심 ㄱㅇㄷ
- 선택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