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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독서
하이퍼리얼리즘
인상강한 이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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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게 구경거리가 된 시대에서,
우리 일상 또한 더 적극적으로 더 리얼 한 구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구경하면서 품평하고 비웃고 깔깔댄다.

댓글이나 실시간 채팅장은 그야말로 '비웃음'의 어마어마한 범람을 이룬다. 노인이건 아저씨건 아주머니건 청년이건 어린이건 모조리 다 깔깔댐의 대상이다. 당연히 그런
깔깔댐' 자체를 나쁜 것이라 단정하긴 어렵다. 오히려 그런 웃음은 우리가 삶 자체를 확인하고 추억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때때로 그 속에는 깔깔댐 이상의 무언가가 있을 때도 있다. 가령 '틀딱충' '맘충', '개독교' 같은 말들이 거론되면서 특정 집단에 프레임을 씌우고 조롱의 대상으로 확정된 집단을 향한 혐오를 확산시키는 순간이다.

그렇게 단순히 현실과 유사한 재현으로 웃음을 주던것이 어느 순간 혐오로ㅍ확대되어 재생산되는 경우는 언제나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무렇지 않은 웃음들이 어느 순간 사람들 사이에 편견으로 자리 잡고 타인을 프레임화하는 거대한 혐오의 틀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것은 사실상 모든 대중문화가 지니는 위험이기도 하지만 하이퍼 리얼리즘에서 유독 주의해야 할 문제다. 소위 하이퍼 리얼리즘 코미디에서 핵심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며, 이를 시청하는 이들 또한 어느 순간 무엇이 웃음이고 현실인지, 무엇이 즐거움이고 혐오인지 헷갈리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청자가 직접 댓글을 달고 영상을 평가하고 퍼 나르며 확산시키는 문화에서는 구경꾼들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어떤 프레임들이 매부 눈을 만들어질 수 있다

그렇게 프레임이 유럽면 그것은 때문 현실이 된다. 이미 우리는 현실이 가상을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가상이 현실을 만드는 세상에 살고 있다. 재현의 웃음은 어느 순간 비웃음이 되고 그것이 현실의 조롱과 혐오로 넘어갈 가능성 또한 언제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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