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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독서
저격, 독설문화
인상강한 이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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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
타인들의 삶에 대한 저격은 늘 일정한 쾌감을 동반한다. 타인들의 삶을 깎아내림으로써 자기 삶은 괜찮다는 위안을 얻는 일이 그 속에 숨어 있다.

또한 내가 타인의 삶을 규정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힘의 확인’ 에서 오는 쾌감 또한 적지 않다.
한 명의 방구석 심사위원처럼 세상 모든 삶을 평가 하고 비난하면서 마치 힘을 가진 듯한 착각을 느끼는 것이다.

자책감
마찬가지로 자책감 또한 중독적인 쾌감을 불러올 수 있다. 스스로를 꾸짖는 일은 그 자체로 자신이 보다 나은 삶에 대해 알고 있다는 '앎의 쾌감'을 준다.

자책감이 일종 의 피학적인 쾌감을 동반하는 이유는 '꾸짖 는 자와 꾸짖음을 영하는 자'가 결국은 모두 자기 자신이기 때이다. 수많은 문학인, 철학자, 성직자 중 상당수가 평생에 걸쳐 자책감에 몰두하는 데는 그만큼 자책감이 주 는 '확인의 쾌감'이 강렬하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나는 나를 꾸짖을 때, 드높은 위치의 현인이나 스승이 된다.

이렇게 '독설 문화'는 개개인의 쾌감을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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