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가면서 일본 야구 팬들 사이에서 KBO 리그의 경기 수준을 낮게 평가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강등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7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KBO 리그를 폄하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일본 팬은 "한국에서 타율 0.400, 홈런 50개를 기록한다 해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은 일본의 사회인야구나 비프로 수준에 불과하다. 일본 프로야구에 적응하지 못한 외국인 선수들이 오히려 KBO에서 타이틀을 획득할 정도다. 오타니 쇼헤이 같은 특출난 선수가 아니면 아시아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실제로 대만 야구의 수준이 더 높다고 본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팬은 "KBO리그에는 팀 수가 너무 많다. 이는 리그의 전반적인 경기 수준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아무리 잘하더라도 국제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항상 하위권 팀들과 맞대결을 벌이다 보니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부 팬들은 "김혜성의 실력으로는 다저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낮다. 3~4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실력을 키우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다"라거나 "다저스 스카우트의 판단이 의문이다. 평범한 선수에게 너무 큰 계약을 제공한 것 같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반면 국내 팬들의 반응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많은 이들이 김혜성의 다저스행이 '충격'보다는 '예견된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그가 메이저리그라는 무대에 도전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마이너리그 강등이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내 팬들은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고 성장한다면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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