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하세요
제가 살면서 네이트판에 글을쓰게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요 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이혼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건지 의견을 듣고싶어서요
저는 27살이고 26살에 결혼해서 바로 허니문가졌어요
남편은 4살많고 현재 대기업다니고 저는 비서로 근무하다가 현재 일을 그만둔 상태입니다 아이 2년정도 키우고 어린이집 보내면서 일할생각이에요 (중국어 쪽으로..)
아무튼.. 뭐 그렇게 한쪽이 기울거나 그런 결혼은 아니었고 그냥 남들이랑 똑같이 평범한 직장인들끼리 그 나이대에 맞는 돈을 모아서 한 결혼이에요 남편 6 저 4
근데 남편이 짠돌이 성향이 좀 강해요 그냥 많이
아끼는 타입이구나 하고 결혼 한건데 막상 제남편이되고 이런문제가 터지니까 한대 쥐어박고싶네요
일단 크고 작은 일들이 정말 많았지만 이번일로 정이 너무 많이 털렸어요..
산후조리원에대해서 남편의 시선이 곱지 않은건 알고있었고 솔직히 아직 저도 나이가 어리기도하고 그냥 바로 퇴원해서 산후도우미 2주 바로 쓰려고 했었는데 그걸 제 친구가 듣더니 출산선물로 저한테 산후조리원 비용을 내주고싶다는 거에요
중학교때부터 친구고 제 결혼식에서 축사랑 가방순이까지 해준 친구에요ㅠㅠ 정말 소중한친구인데..
그래서 제가 안그래도된다 괜찮다 말이라도 고맙다고 했는데 친구가 중학교때 한번 고등학교때 한번 왕따 당했을때 제가 다 해결해주고 사과받아내주고 그랬었거든요
제가 살짝 인싸기질이 있었어서 친구는 그때 정말 죽고싶었는데 너 덕분에 목숨 두개나 얻은거라고.. 자기가 꼭 해주고싶다고
아이한테 선물 주는거말고 저를 위해서 선물을주고싶다는거에요 ㅠㅠ
그래서 계속 거절하다가 친구의 끈질긴 노력으로.. 오케이 했는데 산후조리원비용이 2주에 380만원.. 마사지비용은 별도인데 직접와서 친구가 마지막날 결제해주기로 했었어요 일시불로 마사지는 그냥 제가 현금으로 결재를 할 예정이었고 ㅠㅠ
근데 지금 출산 한달 남겨두고있는데 남편새끼가
산후조리원비용 그냥 현금으로 380 달라고하면 안되겠냐고.. 그래서 제가 왜? 물어보니
너무 아깝다 사백만원이 공중분해되는거같다 이하길래 제가 빡쳐서 했더니 입 삐쭉 내밀고 닥치더라고요
근데 이색끼가 제 친구한테 연락해서 현금으로 줄수없겠냐고 말한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전 제 친구한테 전해들었고 제 친구는 형부 진짜 너무한거같다고.. 저보고 괜찮냐는데 진짜 쪽팔리고 뭐고 다 떠나서 친구한테 너무 미안하고 온갖ㅈ정이 다 털려서 이혼하자고 했어요 ㅠ
그제서야 알았어 알았어 몸조리해 미안해 이러는데..
지 애낳는 와이프가 뭐 해달란것도 아니고 친구가 조리원비용 내주고 마사지는 내돈으로 하겠다는데 하……………
정이 안털리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시댁에서도 면목없다.. 아들 잘못키웠다 하시는데 쪽팔려서 친정부모님한테는 아직 말도 못했어요
생각할수록 개빡치네요.. 하
제가 예민한건가요 ? 미하나 방생할랍니다
+추가+
어제 진짜 너무 화가나서 와다다다닥 글쓰고 방금 확인해보니 반응 미쳤네요..
친구한텐 산후조리비용 안받기로했고 어제 울면서 아빠한테 전화해서 말했어요ㅠㅠ 저희 아빠가 키가 187에 덩치도 엄청 크시고 성격도 강하셔서 남편놈이 많이 무서워했는데 진작 말할걸그랬네요.. 아빠 오늘 저녁에 찾아오신답니다 ㅠ
그리고 이혼생각 정말 있어요.. 진짜 정털려서 아침에 사과 먹는것도 뒤통수 한대 후리고 싶더라고요 저런새끼를 보고 어떻게 죽을때까지 살지.. 이런생각ㅠㅠ 참..
모지리 만나서 결혼한 지팔지꼰 네 맞아요ㅠ
그리고 친구가 형부라고 불러서 주작이라고들 하시는데 그냥 알고지낸지도 오래되었고 오빠 오빠 말이 안나온다고해서 그냥 형부~ 이런식으로 가볍게 불렀던거에요!!
다들 주작이라고 하시는데 웃기기도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말이 안되는 상황인건지 다시한번 느껴요 ^^…
세상에 미이 종종 있어요ㅋㅋ 주작은 절대 아니여서 다들 남자 잘 보고 만나시라고 재가 산후조리원이랑 만삭촬영하는곳에서 받은 안내문자 마미톡 초음파 캡처본 올립니다
허허 27년인생 조졌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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