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단골 만찬주 - 와인의 정치학

[인생와인은 늘 망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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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램스버그, 크레망 데미 섹 2017 Schramsberg, Crement Demi Sec 2017

슈램스버그 라인업 중에서 크레망은 백악관 만찬주 단골이다.


2018년 4월 마크롱이 미국 국빈 방문했을 때 백악관 만찬에서 서빙된 와인 라인업인데 슈램스버그 데미섹 크레망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미국 나파에서 생산된 스파클링인데 '크레망'이란 이름을 붙이기도 하나보다. 아님 스파클링 와인 이름이 그냥 '크레망'인가.

의전의 꽃인 국빈만찬 답게 정치적인 고려가 군데군데 베어있음을 알 수 있다. 슈램스버그 라인업 중에서 굳이 크레망을 만찬주로 선별한 것은 지극히 정치적인 메시지가 아닐까. 우리 미국 스파클링 퀄리티도 니네 크레망, 샴페인에 뒤지지 않아?

화이트는 '도멘 서린 샤도네이 이븐스태드 리저브'가 서빙되었는데 도메 서린의 경우 오레곤 피노지만 프랑스 부르고뉴에도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역시 미국, 프랑스 양국 정상의 만남답게 두 국가에 모두 걸쳐 있는 와이너리 화이트를 선택한 것일까.

레드는 조셉 드루앙 피노누아 로렌. 이는 프랑스 대통령을 위한 만찬인 만큼 백악관 국빈 만찬주 단골인 미국산 까쇼(쉐이퍼 힐사이드 셀렉트 등)를 배제하고 프랑스 부르고뉴를 선택한 결과일까.

결국 하나는 미국, 하나는 프랑스, 하나는 미국-프랑스, 이렇게 골고루 구색을 맞춰놓은 셈이다. 만구 글쓴이 추측이지만.


Full Menu:

First Course:
Goat Cheese Gateau
Tomato Jam
Buttermilk Biscuit Crumbles
Young Variegated Lettuces
Domaine Serene Chardonnay “Evenstad Reserve” 2015

Main Course:
Rack of Spring Lamb
Burnt Cipollini Soubise
Carolina Gold Rice Jambalaya
Domaine Drouhin Pinot Noir “Laurène” 2014

Dessert:
Nectarine Tart
Crème Fraîche Ice Cream
Schramsberg Demi-Sec “Crémant”



Country: United States
Region: California
Sub-Region: North Coast
Grape Varietal: Non-Varietal White Blend
Type: Sparkling
Style: Cremant

Schramsberg Cremant is a delicate off-dry, dessert-style wine: an American original. Cremant is French for "creamy" and traditionally refers to a sparkling wine with less pressure and softer effervescence. Our Cremant has roughly half the pressure of our other sparkling wines, it presents a creamier texture, and has more exotic flav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