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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의 전철 밟나? 배지환의 빅리그 도전, 이번에도 좌절될까

빅리그 입성 기회를 노리는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앞길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범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그가 피츠버그의 개막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MLB.com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개막 로스터를 예상하며 주전 외야진으로 브라이언 레이놀즈, 오닐 크루즈, 토미 팸을 지목했다. 벤치 멤버로는 애덤 프레이저, 제러드 트리올로, 잭 스윈스키 등이 이름을 올렸으나 배지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소식은 배지환의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2018년 미국 진출 후 꾸준히 성장해온 배지환은 2022년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에서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 3도루, OPS 0.829라는 인상적인 성적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2023년 풀타임 첫 시즌에서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이 다소 저하됐다. 그는 111경기 동안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24도루, OPS 0.60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도루 순위 공동 16위에 오르는 등 빠른 발을 과시했지만, 기복 있는 타격 성적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29경기에서 타율 0.189, 6타점, 6도루, OPS 0.463으로 부진했고, 결국 트리플A로 내려가 타율 0.341, 7홈런, 41타점, 14도루, OPS 0.937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재도약을 준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타격폼을 장착한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10경기 동안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OPS 1.205라는 화려한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5일 보스턴전과 8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연달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몇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1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한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MLB.com은 여전히 그를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해 박효준의 사례와 유사하다. 박효준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77, 1홈런, 9타점, 2도루, OPS 1.137이라는 믿기 힘든 타격 성적으로 주목받았지만, 구단의 유망주 육성 정책 때문에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결국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한 해를 보낸 뒤 시즌 종료 후 방출되는 비운을 겪었다.

물론 배지환의 경우는 다르다. 피츠버그가 오랜 시간 공들여 육성 중인 자원이며, 나이도 비교적 어리다. 하지만 미국 진출 8년 차를 맞은 배지환에게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다음 기회가 언제 올지 불투명하다는 점은 분명한 위기다. 과연 그의 시범경기 맹활약이 개막 로스터 진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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