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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출루' 김혜성, 공수에서 존재감 발휘…LA 다저스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나

LA 다저스의 한국인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6)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김혜성은 대타로 출전해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첫 안타는 4회말, 무키 베츠의 대타로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우완 투수 에두아니엘 누네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2B 1S에서 시속 97.1마일(약 156km) 싱커를 정확히 공략해 1루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1루수 쪽으로 송구가 이뤄졌지만 김혜성의 빠른 발이 더 빨랐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의 아웃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초 공격에서는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앞서 출루한 데이비드 보트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하며 2사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김혜성은 좌완 투수 프란시스 페냐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추가 출루에 성공했고, 페냐의 연속 폭투로 보트는 3루, 김혜성은 2루에 각각 진루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 타자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수비에서는 김혜성이 중견수로 나서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포지션에 도전했다. 그동안 2루수와 유격수로 출전했던 김혜성은 이번 경기에서 중견수 변신을 통해 다재다능한 면모를 선보였다. 8회초 클레이 던건의 플라이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9회초에도 중견수로 나선 김혜성은 트렌튼 브룩스의 타구를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실책 없는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다.

타석에서는 마지막 기회도 있었다. 8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좌완 오스틴 데이비스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쳤지만, 볼카운트 2B 2S에서 시속 89.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비록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김혜성은 이날 3타석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167(6타수 1안타)로 올라섰다.

올해 다저스는 주전 2루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김혜성을 비롯해 크리스 테일러,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혜성은 지난해 KBO 리그에서 최고의 2루수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저스 구단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미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외야 수비 훈련을 소화하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준비를 마쳤다.

다저스는 이날 샌디에이고를 8-3으로 꺾으며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김혜성은 공격과 수비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다음 경기는 25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대결로 예정돼 있다. 과연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새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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