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정신차려라

[날아라캥거루]

한때는 너의 진정한 팬이었다.

그래서 런던까지 가서 너를 보기도했다.

TfL 빅토이아라인타고

칠자매역에서 내려 훈련장 앞까지 가서,

너 한 번 보려고 몇 번이나 갔었는지.

한국에 있을때는 SPOTV프라임 매달 13,000원씩 내면서,

토트넘 핫스퍼 경기란 경기는 다 챙겨봤다, 그 새벽에.

심지어 너를 길러주신 너의 아버지인 손웅정 선생을

존경하는 마음에 서적들은 모두 구매해서 읽기도 했단다.

근데, 요즘 너의 행보들을 보면 핑계 삼기가 일수구나.

너의 인성도 어느 정도는 미디어에서 너무 띄어준 느낌이

강했다는 것도 느낄 정도로, 요즘 실망스럽다.

그러지마라, 형이 너보다 조금 더 나이가 많은데,

인생선배로서 조언하는데, 그런 식으로 하지마라.

홍명보가 문제기도 하고, 머저리 정몽규도 한 몫 했겠지만,

요즘 너의 실력이나 행실에도 문제가 많아 보인다.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것이 어디 그리 쉽더냐?

견디지 못하겠거든 그냥 내려와라.

잔디상태 운운할 정도 지경이 되었다면,

2014 브라질월드컵때, 2018 러시아월드컵때 너가 흘렸던

눈물을 기억해봐라. 그때의 너와 지금의 너는, 최소한 내 눈에는 많이 달라보인다. 난 이번에 남조선 축구대표팀이 진심으로

2026 월드컵 본선진출 탈락하길 바란다.

왜냐고? 정신들을 못차리고 축구 파벌 놀이하는 KFA도 그렇고, 정신 못차리는 너도 그렇고 나머지 선수들도..

한 번 나무에서 떨어져볼때도 됐다.

지난 밤 이라크가 약체 팔레스타인을 이기길 바랬는데,

아쉽게도 이라크가 져서 현재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구나.

다시 생각해보면, 너가 토트넘 전성시대에 일원이었던 건,

물론 너도 노력했겠지만서도 해리케인이 널 이끌어 준 것이,

진짜 큰 한 몫을 했겠구나 싶다.

지금 해리케인이 뮌헨으로 간 이후에 너는 어떠니?

주장 완장 달고서 소속팀을 잘 이끌고 가서 성적이 좋길 하니,

아니면 국가대표팀이 안정적이길 하니?

형 얘기 진지하게 생각해봐라 짜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