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내 프로필 바로가기인기있는 테이블 리스트 바로가기추천 테이블 리스트 바로가기
"기적만 바라야 하는 상황"…중국 축구의 절망적인 예선 행보

중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매체 '즈보 닷컴'은 6일(한국시간) "중국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99% 실패로 가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기대했던 귀화 선수 오스카의 합류가 무산되면서 팀 전력 보강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현재 중국은 아시아 지역 예선 C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 -10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가 현실화되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6회 연속 탈락이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남기게 된다.

중국 축구협회는 위기 타개를 위해 귀화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려 했다. 노르웨이 2부리그 득점왕 출신 허우융융이 이미 대표팀에 합류했으며,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오스카 마리투와 브라질 태생 세르지뉴도 귀화 절차를 밟고 있었다. 그러나 오스카의 경우 중국 이민국에서 최종 거부되면서 합류가 무산됐다. 이민국은 "오스카가 지난해 8월 이후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귀화 정책에서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최근 에밀 오데로, 딘 루벤 제임스, 조이 펠루페스 등 3명의 선수를 성공적으로 귀화시켰으며, 이들은 곧바로 A매치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3위를 달리고 있어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중국 대표팀은 오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을 시작으로 호주와의 홈경기(25일), 그리고 인도네시아 및 바레인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사우디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을 제외하고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한편, 남은 귀화 자원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세르지뉴는 지난해 11월, 오스카는 8월이 마지막 실전 경기였다. 장기간 경기 감각을 유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즉각적인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는 "세르지뉴와 오스카가 중국 대표팀의 새로운 핵심 전력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즈보 닷컴은 "오스카의 귀화 무산으로 이제는 중국 선수들만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며 "사우디전에서 기적을 바라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축구계는 이번 월드컵 예선 결과가 중국 축구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등록된 샷 리스트
댓글 0
댓글 정렬방식 선택
  • 선택됨
      글자 수0/총 글자 갯수600
      비로그인 상태입니다 테이블에 앉아보세요!
      누구나 가입이나 등업없이 글을 쓰고 읽을 수 있는오픈형 커뮤니티 테이블테이블 소개 이미지테이블 자세히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