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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맨시티로?'…펩의 후임으로 급부상한 이적설 분석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충격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그의 후임자로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맨시티는 2024-2025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44점(13승 5무 7패)으로 4위에 머물러 있으며, 리버풀(승점 61점)과의 격차는 무려 17점에 달한다. 리버풀이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지만, 이 차이는 단순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전달한다. 특히 최근 몇 시즌 동안 EPL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던 맨시티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성적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실망스러운 결과가 이어졌다. 지난 20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맨시티는 1-3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1차전에서도 2-3으로 패했던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 3-6으로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여기에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토트넘에게 패해 탈락했으며, FA컵 역시 쉽지 않은 상대들과의 토너먼트를 앞두고 있다. 유일한 남은 기대는 시즌 종료 후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이지만, 이 또한 미래의 일이다.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점차 커져가는 압박 속에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전 참패 이후 그의 지휘봉을 대체할 새로운 감독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이름으로 언급된 것이 바로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여전히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독창적인 전술 때문이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클럽에서 큰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맨시티가 추구하는 전술 방향성과 그의 스타일이 매우 유사하다는 평가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강한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격적으로 나서는 전술을 선호한다.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 철학과도 상당 부분 일치한다. 토트넘에서는 역습 상황에서 취약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맨시티처럼 수준 높은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라면 그의 전략이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맨시티 이적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매체는 "현지 언론에서 과르디올라 후임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된 것은 사실이나,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추가 기회를 줄 필요가 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히려 토트넘에서 경질될 위험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FA컵에서 애스턴 빌라에게 패배한 후 기자회견에서 "비판은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객관적인 분석과는 거리가 멀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로테이션을 돌릴 수 없는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임스 매디슨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핵심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토트넘은 최근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이에 따라 감독 경질 이야기도 잠잠해진 상태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맨시티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그의 전술적 철학과 맨시티의 구단 방향성이 맞닿아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과연 펩 과르디올라 이후 맨시티의 새 감독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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