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맹활약! 토트넘, 맨유 1-0 제압하며 리그 2연승

[saop]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87분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맨유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윌슨 오도베르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최근 컵 대회에서 연이어 탈락하며 침체됐던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전(2-0 승)에 이어 맨유전까지 승리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로써 리그 9승 3무 13패(승점 30)를 기록한 토트넘은 15위에서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맨유는 14위에서 15위로 추락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EPL 출범 후 처음으로 맨유를 상대로 단일 시즌 2경기 전승(더블)을 기록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며 EPL 개인 통산 70골-70도움 기록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현재까지 손흥민은 EPL 326경기에 출전해 126골 69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마티스 텔이 배치됐으며,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좌우 윙어로 출전했다. 제임스 매디슨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페드로 포로,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로 이루어졌으며,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맨유는 3-4-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라스무스 회이룬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고, 조슈아 지르크지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2선에서 지원했다. 중원에는 패트릭 도르구,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롯이 나섰으며, 수비진은 마타이스 데 리흐트, 해리 매과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토트넘이 잡았지만, 첫 번째 기회는 맨유가 만들었다. 전반 10분 회이룬이 페널티 지역 우측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비카리오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다. 이어 흘러나온 공을 가르나초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비카리오의 선방에 걸렸다.

선제골은 토트넘에서 나왔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감각적인 패스를 전달했고, 이를 베리발이 슛으로 연결했다. 오나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쇄도하던 매디슨이 리바운드 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았다.

맨유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정교한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골문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빠른 스피드로 수비를 제친 뒤 텔에게 패스를 연결했으나, 텔의 슛이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1분에는 손흥민이 맨유 진영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카세미루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손흥민은 한동안 통증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후반 7분 스펜스가 오버래핑 후 컷백 패스를 연결했으나, 텔의 슛이 골대를 넘겼다. 후반 24분 손흥민이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토트넘은 이후 사르, 존슨, 그레이, 비수마를 연이어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맨유 역시 후반 26분 지르크지가 헤더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교체돼 나갔고, 토트넘은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맨유는 또다시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이번 경기로 토트넘은 맨유전 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