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마 퍼스트 터치가 좋았다고? 웃기는 소리.
그 장면 본 사람들은 다들 알겠지만, 미토마가 키퍼의 롱패스를 받아낸 것 자체야 훌륭한데, 원래는 튀었어야 할 볼이지만 상대 수비수 몸에 스치면서 위력이 죽은 거다. 자기가 완벽하게 볼을 컨트롤해서 원하는 위치에 볼을 떨군 게 아니라, 운 좋게 딱 좋은 위치에 떨어진 것 뿐임.
https://www.youtube.com/watch?v=3nTy5gEVn9g
진짜 퍼스트 터치가 좋다, 메시가 생각난다는 소릴 들으려면, 이 정도 터치는 보여줘야지.
손흥민 21-22 시즌 10호 골이자 손케듀오 40번째 골인데, 여기서 손흥민 스프린트 타이밍에 기가 막히게 롱패스 쏴주는 케인도 대단하지만, 룩업으로 상대 수비수들 위치 미리 확인하고서 '허벅지'로, 오른발 쪽에 완벽한 퍼스트 터치 가져가서 슈팅 때리는 손흥민은 그야말로 '미친' 퍼스트 터치를 보여줌. 미토마처럼 운좋게 어리버리 얻어걸린 게 아니라, 키퍼 롱킥보다 훨씬 더 빠르고 강해서 그만큼 받기도 어려운 케인 롱패스 오는 시점에, 손흥민은 이미 완벽하게 계산해서 퍼스트 터치를 갖고간다고. 이런 게 진짜 대단한 퍼스트 터치임.
요즘 흥민이가 계속 부진해서, 아시아권 시청률 잘 안나오니까 스카이 스포츠건 BBC건 대타로 띄워줄 애 찾는 모양인데, 포기해라.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일본, 중국, 동남아 등등의 아시아권 시청자들도 흥민이 땜에 보는 눈 높아져서, 진짜배기 아니면 관심 안가진다.
아, 혹시나 미토마가 진짜배기 어쩌고 주장할거면, 일단 프리미어리그 9시즌 연속 10골 이상에, 리그 득점왕 한 번 쯤은 하고 나서 진짜라고 이야기 하길. 운 좋게 얻어걸린 럭키 터치 한번으로 호들갑 떨지 말고. 아, 그러고 보니 미토마는 최고 약점이 바로 '기복' 아니었나? 직전 경기는 최고 폼이었다가 다음 경기 바로 죽을 쑤는. 그거부터 극복해야 이야기가 될텐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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