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이적설이 또 다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퇴출설이 돌고 있는 손흥민에 대한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 티모 베르너, 히샬리송 등 일부 공격수들을 매각하고, 이들로부터 얻은 이적료로 다른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 개방을 앞두고 이들의 이적을 검토 중이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베르너 세 명의 급여는 총 44만 5000파운드(약 8억원)로, 이들을 매각하면 연봉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세 선수의 연봉을 합치면 약 420억원에 달하며, 이 중 손흥민의 연봉은 180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비록 이번 시즌 부진했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10골을 기록하며 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 내내 부진한 히샬리송과 베르너와 비교해 그를 매각 대상으로 삼는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이 일기도 한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최근 계약을 1년 연장한 손흥민의 매각을 포함한 팀 개편을 신중하게 고려 중이다. 토트넘은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며, 다니엘 레비 회장 하의 성공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팀 개편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그동안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중요한 선수였지만, 최근 경기력과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영국의 축구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자신감 저하를 지적하며, 예전처럼 위기 상황에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는 10일 "손흥민은 최근 8경기에서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이지만, 지금은 예전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동점 기회를 놓친 뒤,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채 교체되었고, 이는 그의 저조한 경기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의 주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SNS에서 "손흥민은 더 이상 주장이 아니어야 한다"며 팀 내에서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물론, 여전히 반전 가능성은 존재한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의 목표를 달성할 여지는 남아 있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이 현실화될지 여부는 시즌 종료 후 명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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