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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레전드를 대하는 올바른 예의임.
야옹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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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요즘 김민재 경기 보느라고 뮌헨 경기 보는 팬들이라면, 노이어 예전같지 않다는 거 잘 알거임.

 

전성기 시절에는 현대적인 스위퍼형 골키퍼의 시초로 언급될 정도로, 패널티 에어리어를 한참 벗어나서 사실상의 필드 플레이어처럼 후방 빌드업에 관여하던 넓던 플레이 범위는 한참 줄어들었고, 이제는 느려진 반응속도 때문에 예전같으면 다 막았을 슈팅도 못 막고 실점을 기록하는 상황도 심심찮게 나옴. 그나마 상대팀 볼소유 상황에서, 밀고 올라오는 타이밍 파악하고 감각적인 롱패스로 한방에 공격수에게 연결해주는 능력 정도만 그럭저럭 살아있지, 다른 능력치들은 모두 다 하락세임.

 

하지만 말이지, 능력은 사라져도 경험은 남는 거임.

 

팀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경험 많은' 선수가 팀에 있으면, 선발로 나서서 플레이로 보여주든, 벤치에 앉아서 조언을 건네주든, 같은 포지션에서 뒤를 잇는 후배들은 그 선수가 가진 엄청난 경험치를 간접적으로나마 습득을 할 수 있어. 쉽게 말해 '플레잉 코치'가 될 수 있다는 거지. 또한 위기 상황에서, 이런 라커룸 리더가 있다면 자칫하면 깨질 수 있는 팀 내 화합을 다시 다져놓을 수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레전드를 대우해 주는 모습을 팀이 보여준다면, 젊은 선수들 역시 자신도 나중에 저런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몸 안사리고 팀에 충성하면서 더 열심히 뛰게 됨. 

 

자칭 빅클럽, 빅6라고 나불대는 토트넘도, 진짜 빅클럽이 되고 싶다면 일단 이런 것부터 보고 배워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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