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장점이 단점이 되었다

[피터그로]

강인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다 보니 어려서부터 순둥이가 되었고, 유럽무대 적응과 친화력을 위해 오랜 세월 정착된 온순한 성향과 부드러운 이미지는 손흥민이 실력을 넘어선 국민적 인기를 얻게된 배경이다. 그러나 그런 그의 장점이 단점으로 작용될 때가 있는데 그건 바로 경기 시 플레이 스타일이다. 손흥민이 경기에서 몸싸움이나 공중볼 경합을 극도로 꺼리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젊었을 때는 이런 부분을 스피드와 센스로 극복 가능했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의 장점은 쇠퇴해지고 투지가 약해 보이는 모습들은 점점 부각되어 보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선수들과의 사소한 의견 충돌에서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유형이다보니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피력하기보다 상대방과의 마찰을 회피하는 쪽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 이런 점들 역시 구단과의 계약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지 못하고 있는 배경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