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의 1군 데뷔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양민혁의 현재 상황을 전하며, “양민혁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며, 영어 수업을 받으며 1군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들은 양민혁에 대해 “아치 그레이나 루카스 베리발과 같은 토트넘의 어린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아직 1군보다는 아카데미 수준에 가깝다”고 평가하며, 양민혁의 1군 데뷔까지는 다소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팬들의 질문에 대해 “양민혁은 현재 영국 축구와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적응 문제로, 부상이나 다른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21세 이하 팀에서 뛸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양민혁은 2006년생으로, 최근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유망주다.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예상되는 일이지만, 그의 조기 합류 요청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양민혁은 원래 2024 시즌을 마친 후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의 요청으로 12월 말에 런던으로 떠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그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16일에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은 아스날에 1-2로 패배했지만, 양민혁은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특히, 12일에는 잉글랜드 5부리그 팀인 탬워스를 상대한 FA컵 경기에서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약간의 1.5군 수준의 스쿼드로 경기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왜 조기 합류를 요청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토트넘은 탬워스와의 경기에서 많은 주력 선수들을 투입한 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 후, 일부 선수들의 체력 소모는 불가피해졌다.
양민혁은 K리그1에서 이미 주목받은 공격수로, 2024 시즌 K리그1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다. 그의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은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반응을 보였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요청에 따라 조기 합류했지만, 프리미어리그의 높은 수준과 팀 내 경쟁을 고려할 때, 그의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 대한 기용 계획을 묻자 "당분간 기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양민혁은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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