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결정 아닌 헛소리

[김식 R.M (sig 770]

한국인은 뭘해도 흥이 나야 잘한다. 손흥민이 작년 한 해 무슨 기분 좋은 일이 있어 할 맛 났겠냐? 토트넘 감독은 독불장군이지, 동료들은 군기빠진 이기적인 애들이지. 레비는 사람 이용 만 하는 장사꾼이지. 미디어는 이랬다 저랬다 하지. 팬들은 부진하면 언제든 돌변하지. 지나간 헌신은 그냥 시간낭비인 샘이 되버렸다. 대표팀에서는 어린 싸가지들 하극상 있었고, 심지어 몸싸움에 손가락도 부러졌지. 국민들은 자기 만 쳐다보고 있지. 협회도 행정도 다 어이없고, 월드컵 중압감이 다 주장인 내 짐이다. 참 힘든 한 해다. 찐프로는 모든 걸 극복하고 결과를 낸다고? 뭘 제대로 안해본 사람들이 그런 헛소리한다. 프로의 승부세계에서는 아주 사소한 것이 천당과 지옥의 차이를 만든다. 내 컨디션과 폼이 가장 중요하다. 경쟁 상대도 프로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에서 벗어나고 마음이 편해지면,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으면 손흥민은 다시 날아오를 것이다. 어쩌면 1년 옵션에서 자유로와졌으니. 다시 슬슬 폼이 가동되지 않을까 생갹된다.

손흥민, 6호골 도전…토트넘, ‘4연승’ 뉴캐슬 꺾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