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티 킥 찰때, 어제 손흥민처럼 키퍼 오른쪽 하단 구석을 노리는 대표적인 선수가 있지. 그게 누구? 케인. 패널티 킥 잘차기로 유명한.
물론 키퍼들도 케인이 그 코스 노린다는 거 알지만, 알고도 못막아. 왜? 잘 차니까. 하지만 케인 흉내내서 같은 코스를 주로 노리는 흥민이는, 케인만큼 성공률이 안나옴. 왜? 못차니까. 케인만큼 작은 백스윙으로 강슛을 못만드니 강하게 찰 땐 스윙 커지고, 키퍼는 그거 보면서 강하게, 좋아하는 코스로 찬다는 거 알고 미리 떠서 막는 거 아님.
어제 패널티 킥도 봐봐.
양발 사용이 장점인 손흥민이 볼 놓고 물러서는 동작과 거리(걸음 수), 차기 전에 왼발 스타킹 만지는 동작으로, 키퍼한테 이번 킥은 왼발 축발로 써서 오른발로 차겠다는 거 알려주고 시작함. 그리고 황희찬 손동작 아니어도, 이미 풋몹같은 축구통계 사이트 데이터 상으로 손흥민 패널티 킥은 대부분 (6회 중 5회) 오른발로 골대 왼쪽 하단 구석, 키퍼 입장에서는 오른쪽 하단 구석을 노린다는 게 이미 다 나와있음.
그럼 키퍼 입장서 답은 뭐다? 오른쪽으로 낮게 뜨는 거. 혹시 모를 파넨카 대비해서, 반대쪽 발끝 쭉 뻗게 신경 쓰면서. 그리고 완벽하게 막은 거지.
양발 쓸 줄 알면서 차는 발 바꾸는 시도도 없었고, 기존에 알려진 데이터 대비해서 차는 방향을 바꾸거나, 키퍼 타이밍 뺏기 위한 속임 동작이나 킥 타이밍 늦추는 동작 등등, 할 수 있었던 모든 시도 하나도 안하고 그냥 성의없이 차던대로 뻥. 그리고 보기좋게 막힘. 그러니까 말하는 거야. 손흥민이 못 찬거라고.
포스텍이나 손흥민이나, 내가 제대로만 하면 아무도 못 막는다, 자신감 갖는 거 좋아. 근데 자신감을 갖는 거랑, 자신을 과신하고 상대를 얕보는 건 전혀 별개의 문제임.
흥민이는 패널티 킥 얻어준 존슨에게 사과해야지. 나같으면 쌍욕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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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왼쪽 아니면 파넨카 셋중에 하난데,
제대로 못찬넘이 문제지!
지난번 PK골도 방향 읽혔으면 그냥 잡히는 평범한 골이었음(유튜버들이 PK골 폭발 이지랄하는 게 어이없던) 애먼 황희찬 욕할 게 아님!
해리케인처럼 방향 읽혀도 못잡는 골 넣을 줄 알아야...
이도저도 안되는 거보면, 거의 맛간 듯.
취미로 한다면 모를까.
더이상 스포츠면 뒤덮는 꼴 안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