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팬들이 죄다 북런던 출신인 것도 아니고, 하고많은 축구팀 중에서 토트넘을 응원할 이유가 없잖아. 이름값 훨씬 더 높고, 당시만해도 레바뮌 급 팀이었던 맨유 역시 박지성 떠나면서 부터는, 대부분의 대한민국 팬들은 1도 관심 안가졌음. 물론 일부 축덕들이야 관심가지긴 했지만, 토트넘은 솔직히 그정도 레벨 팀은 아니잖아?
매 시즌 우승을 밥먹듯 하는 강팀도 아니고, 전세계 축구팬 누구나가 다 아는 수퍼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것도 아니고, 손흥민만 없다면 미쳤다고 열불 내면서 속 뒤집히는 토트넘 경기 보겠냐? 웃고 즐기면서 레알 바르사 맨시티 아스날같은 강팀들 경기 보겠지. 그게 보는 재미가 있으니까.
토트넘은 나름 손흥민 이적 후를 생각해서 양민혁 계약한 것 같다만, 팬들 눈 높다. 고작해야 1군 스쿼드 간신히 이름 올리고 교체멤버로 깔짝대는 수준이 아니라, 지금의 손흥민처럼 붙박이 주전 + 팀의 에이스 + 적어도 몇 년 이상 팀과 선수 모두 꾸준한 성적을 내는 수준으로 올라가지 않는 이상 팬들은 다른 선수 보게 되어 있어. 이강인, 김민재 등등, '당장' 손흥민 빠진 토트넘 경기대신 볼 경기들도 너무 많고 말이지.
당장 오늘, 2024년 10월 19일 저녁만 해도, KST 기준 오후 8시 30분에 토트넘 경기 시작으로 이재성과 홍현석 있는 분데스리가 마인츠 경기가 10시 30분, 이어서 새벽 1시 30분에는 김민재 있는 뮌헨 경기, 새벽 4시엔 황인범 뛰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페예노르트 경기랑, 이강인 소속된 리그앙의 PSG 경기가 겹쳐서 있음. 토트넘 아니어도 볼 경기 넘쳐.
그러니 손흥민한테 잘해라, 레비야. 한국 시장 작살나도 상관없는 거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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