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은 축구를 안해봤나?

[야옹기사]

호주리그 200경기 가까이 뛰어봤잖아? 그럼 지금 자기가 선수들에게 지시한 전방압박 강도, 그걸 유지하면서 전후반 90분을 다 뛴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란 걸 알텐데? 지가 못할 일을 왜 선수들에게 강요하는 거지? 심지어 단기전만 치르는 대표팀도 아닌, 리그전을 치르는 클럽 팀에서. 리즈에서 무한으로 압박축구  강요하다 쫓겨난 비엘사 이야기 모르는 건가?

자기 스타일에 대한 고집? 펩조차도 안부려. 선수들 체력 상태나 교체자원 수준과 스타일 등 고려해서, 펩이나 클롭 조차도 시간대별, 스코어별로 다 전술 바꾸며 플레이 하고, 교체자원 투입시에는 단순한 갈아끼우기가 아니라, 상대 전술에 대한 카운터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거기 맞는 자원을 맞는 위치에 넣어 경기 흐름을 바꿈.

가만 보면 포스텍은, 지 혼자만 천재에 명장이고 나머지 펩이나 아르테타 등 포함해 다른 감독들은 죄다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는 거 같음. 그리고 선수들 체력이고 몸상태고 다 필요없고, 지 무리한 요구 수행 못하는 선수들은 죄다 투지고 뭐고 없는 머저리들로 보이고. 하지만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이야. 만만한 스코틀랜드나 일본, 호주가 아니라고.

반짝이는 모든 것이 금은 아니고, 미친 놈은 모두 다 천재인 것도 아님. 토트넘은 최대한 빨리 새 감독 알아보는 게 나을 걸. 몸값 비싼 선수들 무릎 십자인대랑 햄스트링 다 나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