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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소개
고흐가 조카에게 준 첫 선물…'꽃피는 아몬드 나무'의 의미는
콩쥐땃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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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꽃은 긴긴 겨울을 이겨내고 초봄에 가장 일찍 핀다. ‘꽃피는 아몬드 나무’는 빈센트 반 고흐가 자신의 조카에게 준 첫 선물이자 그의 37년 인생 마지막 봄에 그린 마지막 꽃그림이다.

1890년 2월 생레미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던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서 득남의 기쁜 소식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 “전에 말했듯, 아이 이름은 형 이름을 따서 지었어. 그리고 그 아이가 형처럼 단호하고 용감할 수 있도록 소원도 빌었어.” 건강, 행복, 성공, 그 어느 것도 가지지 못한 자신의 이름을 조카가 물려받게 된 게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했던 고흐는 조카를 위한 선물로 예쁜 꽃나무 그림을 그렸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분홍색과 흰색의 꽃이 핀 아몬드 나무 그림이었다. 그는 아를에 머물던 시절부터 많은 꽃나무 그림을 그렸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꽃과 꽃봉오리를 관찰해 그린 것도, 이처럼 밝은 색깔을 쓴 것도 처음이었다. 고흐 스스로도 인내심 있게 그려낸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정신병이 심해져 스스로 귀를 자르고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고흐가

평생의 후원자이자 유일한 지지자였던 동생 테오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첫아이의 이름을 지었다는 편지를 받고 그린 마지막 꽃그림

 

그림을 그리고 5개월 후 고흐는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함

고흐가 죽기 직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유작 '나무뿌리들'

 

출처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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