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은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로, 뇌와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특히 당뇨병 치료 중이거나 식사를 거른 사람, 격렬한 운동을 한 경우, 과음 후에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당이 갑자기 떨어지면 몇 분 만에도 의식 저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신속한 대처가 생명과 직결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혈당의 주요 증상과 응급 시 올바른 대처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저혈당의 주요 원인
식사량 부족 또는 식사 거름
인슐린 또는 혈당강하제 과다 복용
격렬한 운동 또는 장시간 활동
과도한 음주 (특히 공복 상태에서)
장시간의 공복, 피로, 스트레스
2. 혈당이 떨어질 때 나타나는 증상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면 다음과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남
심장이 두근거림
어지럼, 두통, 시야 흐림
갑작스러운 피로감, 무기력
집중력 저하, 말이 느려짐
심하면 의식 혼미, 경련, 실신
이런 증상을 느낄 때는 즉시 혈당을 올리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3. 저혈당 응급 대처법 (15-15 원칙)
의식이 있을 때는 ‘15-15 원칙’으로 대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1단계: 빠른 당분 섭취 (15g 탄수화물)
즉시 흡수 가능한 단순당을 섭취해야 합니다.
포도당 정제(글루코스 정제) 3~4개
설탕 3작은술(15g)을 물에 타서 마시기
꿀 1큰술
사탕 3~4개, 오렌지 주스 150mL, 콜라(일반형) 반컵
2단계: 15분 후 혈당 재확인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다시 15g 정도의 당분을 추가 섭취합니다.
3단계: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온 뒤 보충식 섭취
혈당이 안정된 후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함께 들어간 음식을 섭취해야 다시 혈당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예: 밥 + 달걀, 우유 + 통곡물빵, 바나나 + 요거트
4. 의식이 없는 경우 대처법
의식이 없거나 삼키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절대 음식을 억지로 먹이지 않아야 합니다.
즉시 119에 신고하고, 당뇨 환자라면 글루카곤 주사를 사용합니다.
(가정이나 학교, 회사 등에서 당뇨 환자가 있다면 비상용 글루카곤 키트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도 확보 및 옆으로 눕히기를 유지합니다.
5. 저혈당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규칙적인 식사: 4~6시간 이상 공복이 되지 않도록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기
간식 준비: 외출 시 포도당 캔디, 주스, 초콜릿 등을 항상 휴대
운동 전후 간식 섭취: 운동 전후에 바나나, 우유 등 간단한 탄수화물을 보충
음주 주의: 공복 음주는 절대 금지, 반드시 식사와 함께
약 복용량 점검: 인슐린이나 당뇨약 복용자는 의사 지시에 따라 용량 조절
6. 저혈당 위험 신호를 알아두기
다음과 같은 상황이 잦다면 혈당 조절 계획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하루에 2회 이상 손떨림, 식은땀 증상이 나타남
운동 후 극심한 피로감
밤에 잠결에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불안감 발생
이런 경우에는 식사 패턴, 약 복용, 운동 강도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7. 응급 키트 준비 체크리스트
포도당 정제 또는 젤
작은 주스팩 1개
비상연락처 카드(혈당 조절 중임을 명시)
글루카곤 주사제(당뇨 환자용)
저혈당은 대개 10~15분 내에 적절한 대응만 해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증상을 인식하고, ‘즉시 당분을 보충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
특히 당뇨 환자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분이라면 포도당 정제나 주스를 항상 휴대해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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