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자주 날 때 원인과 예방법

[별담]

코피는 대부분 갑작스럽게 발생해 놀라게 하지만, 대다수는 심각한 질환보다는 일시적인 혈관 자극으로 인해 생깁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단순한 코 점막 손상 외에도 체내 건강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피 자주 날 때 원인과 예방법을 중심으로, 원인별 관리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코피가 자주 나는 주요 원인은 코 안쪽 점막의 건조와 혈관 손상입니다. 코 안에는 아주 가는 혈관이 밀집되어 있는데, 건조한 공기나 잦은 코 세척, 세게 푸는 습관, 손으로 코를 후비는 행동 등이 혈관을 자극해 쉽게 출혈이 일어납니다. 특히 겨울철 난방이나 에어컨 사용이 잦은 계절에는 습도가 낮아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코피가 더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 감기, 축농증 등으로 코 점막이 자주 붓거나 염증이 반복될 때도 출혈이 쉽게 일어납니다. 약물 중에서는 아스피린, 항응고제(혈액 희석제) 복용이 코피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혈압 상승, 비타민 K 부족, 간 기능 저하, 혈액응고 장애 등 전신 질환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으로 코 혈관이 터질 수 있으므로, 반복적인 코피가 있다면 혈압과 혈액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코피 예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실내 습도 유지
코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방에 두세요. 이상적인 실내 습도는 40~60% 정도입니다.
생리식염수 세척 및 보습제 사용
코 안이 자주 건조하다면 생리식염수로 코를 부드럽게 세척하고, 바셀린이나 코 전용 보습 연고를 얇게 발라 점막을 보호하세요.
코 자극 줄이기
코를 세게 푸는 습관이나 손가락으로 자주 만지는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출혈이 있을 때는 고개를 약간 숙이고 콧등을 5~10분간 눌러 지혈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충분한 수분과 영양 섭취
물을 자주 마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C와 K가 풍부한 음식(브로콜리, 시금치, 감귤류, 키위 등)을 섭취하세요.


혈압 관리와 정기 검진
특히 중장년층이라면 코피가 자주 날 때 혈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출혈이 반복되거나 한쪽 코에서만 지속적으로 날 경우,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원인 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코피 자주 날 때 원인과 예방법의 핵심은 코 점막의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건조한 환경을 피하고, 코를 부드럽게 관리하며, 전신 건강을 점검하는 습관이 반복적인 출혈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