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어깨가 뻣뻣해지는 찬바람 두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겨울철에는 단순히 머리가 시린 느낌을 넘어, 혈압 상승과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찬바람 두통, 추울 때 조심해야 할 이유, 겨울에 혈압이 높아지는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찬바람을 맞으면 두통이 생기는 이유
혈관 수축 반응
추운 공기를 맞으면 머리와 목 주변의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혈류 흐름이 줄어듭니다.
이때 뇌혈관이 갑자기 좁아졌다가 다시 확장되면서 혈관성 두통(긴장형 두통) 이 생깁니다.
특징: 머리가 조이는 듯하거나 찌릿한 통증
주로 이마, 관자놀이, 뒷목 쪽에 나타납니다.
신경 과민 반응
찬 공기가 삼차신경(얼굴 감각을 담당) 을 자극하면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마나 코 주변이 시리고, 찬 공기 마실 때 콧속 통증과 눈물이 함께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육 긴장 증가
추위를 느끼면 몸이 무의식적으로 움츠러들고, 목·어깨 근육이 뭉쳐 두통을 유발합니다.
오래 지속되면 긴장성 두통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건조한 공기와 산소 부족
겨울철 실내 난방으로 공기가 건조해지면, 뇌 혈류의 산소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어 머리가 무겁거나 아픈 느낌이 생깁니다.
겨울철 혈압이 오르는 이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 상승
추운 온도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자동으로 수축합니다.
이로 인해 혈액이 흐르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혈압이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교감신경 활성화
추위를 느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은 심박수를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더 상승시킵니다.
운동량 감소와 체중 증가
겨울엔 활동량이 줄고, 짠 음식이나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먹게 되어 혈압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혈액 점도 증가
추위에 노출되면 혈액이 약간 끈적해지며, 혈류 저항이 증가합니다.
이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찬바람 두통과 혈압 상승이 위험한 이유
혈관 수축 후 갑작스러운 확장이 반복되면 뇌혈관이 약한 부위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는 혈관벽이 이미 약해져 있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 아침 외출 직후, 찬바람을 세게 맞을 때 혈압이 급상승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찬바람 두통과 혈압 상승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외출 전 체온 유지
목도리, 모자, 귀마개 등으로 머리와 목 주변을 따뜻하게 보호하세요.
찬 공기를 바로 들이마시지 말고, 입과 코를 가볍게 덮어 천천히 호흡합니다.
실내외 온도 차 줄이기
실내 난방은 20도 안팎이 적당하며, 외출 전후에는 5~10분 정도 실내 적응 시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수분 섭취
추워도 물을 적게 마시면 혈액이 끈적해져 혈압이 오를 수 있습니다.
하루 1.5리터 이상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세요.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실내 걷기나 스트레칭으로 혈관 탄력과 혈류 순환을 유지하면 혈압 상승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소금 섭취 줄이기
겨울철 국물 음식, 찌개류의 염분이 높아 혈압을 올립니다.
짠맛을 줄이고 채소·과일·통곡물 섭취를 늘리세요.
혈압 측정 습관화
아침·저녁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면 변동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140/90mmHg 이상이 지속되면 전문의 진료를 권합니다.
정리
찬바람 두통 원인: 혈관 수축, 근육 긴장, 신경 자극
겨울철 혈압 상승 이유: 혈관 수축, 교감신경 자극, 운동량 감소, 혈액 점도 증가
예방 포인트: 체온 유지, 수분 섭취, 염분 제한, 꾸준한 운동, 혈압 체크
겨울에는 두통과 혈압 상승이 단순 불편함으로 끝나지 않고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체온과 혈압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따뜻한 차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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