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 커피의 뜻과 원리, 부작용 및 건강과의 연관성

[오렌지코튼]

커피를 좋아하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것이 바로 디카페인 커피(Decaffeinated Coffee)입니다. 이름 그대로 카페인을 거의 제거한 커피이지만, 완전히 ‘무카페인’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카페인 커피의 뜻, 카페인을 줄이는 원리, 그리고 부작용 및 건강과의 연관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디카페인 커피 뜻
디카페인 커피는 생두(볶기 전 커피콩)에서 카페인을 97% 이상 제거한 커피를 말합니다. 즉, 카페인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것은 아니며, 일반 커피 한 잔에 약 8012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 반면, 디카페인 커피에는 약 25mg 정도만 남습니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면서도 커피의 향과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2. 디카페인 커피의 원리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크게 세 가지 공정이 사용됩니다.

물 추출법(Water Process)
커피 생두를 뜨거운 물에 담가 카페인을 녹인 후, 활성탄 필터를 통해 카페인만 걸러내는 방식입니다.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가장 안전하고 천연에 가까운 방식으로 평가받습니다.

이산화탄소 추출법(CO₂ Process)
고압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카페인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향과 맛 손실이 적어 고급 디카페인 커피에 주로 사용됩니다.

용매 추출법(Solvent Process)
메틸렌클로라이드나 에틸아세테이트 등의 화학 용매를 사용해 카페인을 제거합니다. 처리 후 대부분 증발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화학물질 사용에 대해 우려하기도 합니다.

3. 디카페인 커피의 건강상 장점

수면의 질 개선 – 카페인 섭취를 줄이면 불면증이나 수면 방해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심장 두근거림 완화 –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심박수 증가나 불안감이 줄어듭니다.

위 자극 감소 – 일반 커피보다 위산 분비 자극이 적어 속쓰림이나 위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항산화 효과 유지 – 카페인만 제거될 뿐, 클로로겐산 등 항산화 성분은 대부분 남아 있어 세포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디카페인 커피의 부작용 및 주의점
완전 무카페인이 아님: 하루 여러 잔을 마시면 소량의 카페인이 누적되어 여전히 불면이나 심장 두근거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산도와 위산 자극: 디카페인이라도 커피 특유의 산 성분 때문에 속이 예민한 사람은 위 자극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화학 용매 잔류 우려: 일부 저가 디카페인은 용매법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구매 시 ‘물 추출법(Water Process)’ 표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 흡수 저해: 일반 커피와 마찬가지로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식후 바로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5. 디카페인 커피와 건강의 연관성
적당량의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와 마찬가지로 항산화 작용, 간 보호 효과, 당 대사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인위적 가공 과정이 포함되므로 완전히 ‘자연식품’은 아닙니다. 하루 1~2잔 정도 마시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하며, 특히 임산부, 고혈압 환자,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대체 음료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로, 수면과 위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완전 무해한 것은 아닙니다. 제조 방식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므로 천연 추출법(워터 프로세스 또는 CO₂ 방식)으로 만든 제품을 선택하고, 하루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