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증상과 관리

[별무리가]

부정맥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뛰는 상태를 말합니다. 심장은 일정한 리듬으로 혈액을 온몸에 보내야 하는데, 이 리듬이 깨지면 혈류가 불안정해지고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은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심혈관 질환의 초기 신호이거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정맥 증상과 관리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흔한 부정맥 증상은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심계항진)입니다. 평소보다 심장이 빠르게 ‘쿵쿵’ 뛰거나, 맥이 불규칙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심장이 한 박자씩 건너뛰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 또는 실신: 심장이 제때 혈액을 보내지 못해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듭니다.

호흡 곤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숨이 차거나 답답한 느낌이 생깁니다.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특히 심박수가 급격히 변할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로감, 무기력감: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 신체 전반의 에너지 수준이 떨어집니다.

이러한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더라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부정맥은 심방세동, 심실조기수축, 서맥(심박수 저하)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나며, 그중 일부는 뇌졸중이나 심부전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부정맥 관리의 핵심은 원인 파악과 생활습관 교정입니다.

정확한 진단: 병원에서 심전도(ECG), 홀터 검사(24시간 심전도), 심장 초음파 등을 통해 부정맥의 종류와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는 부정맥을 악화시킵니다. 충분한 휴식과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페인·알코올 제한: 커피, 에너지음료, 술은 심박수를 높이고 리듬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세요.

균형 잡힌 식단: 마그네슘과 칼륨이 풍부한 식품(바나나, 시금치, 견과류, 고구마 등)은 심장 리듬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짠 음식은 혈압을 높여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심혈관 기능을 강화하지만,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운동 전 의사 상담을 통해 적절한 강도를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금연: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산소 공급을 방해해 심박 조절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항부정맥제나 항응고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혈전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 복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일부 환자는 인공 심박동기나 전기충격 치료(전기적 심율동전환술)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부정맥은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안정시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평소 심박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심장의 리듬을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