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잖게 탐욕을 부리기 때문이다.
헛된 망상이었든 편애였든 자기결정에 심취했건
<믿음>같은 혹세무민하는 궤변으로 데이터와 흐름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운동경기가 다 그렇듯 야구도 운동법칙에 따르는, 그래서 상당한 부분이 과학적이다.
따라서 <믿음>같은 혹설을 내세워 무시할 게 아니다.
<믿음>은 언뜻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그 핵심은 경기력이 안되는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이고,
그로 인해 정작 경기력이 되는 선수들이 출전 못하는 것이며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애쓰는 후보 또는 2군 선수들을 좌절시키는 것이다.
또한 경기 중엔 그 경기력이 안되는 선수로 인해 경기흐름이 끊기는 것이다.
앞뒤의 선수와 투수들은 뜻하지 않게 스탯향상의 기회를 놓치게 되고
때로는 패배의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감독에게 이의를 제기하거나 항변할 수도 없으니
속으로 끙끙 앓다가 주위 선수들이 컨디션 난조에 빠지게 되니
그 <믿음>이란 망상 때문에 팀과 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재차 언급할 필요도 없다.
인디언 기우제처럼 언젠가는 한 건 하겠지만,
승률(또는 손해율)을 따지면 어마어마하게 마이너스다.
프로는 승률로 우열이 갈라지는 곳인데 말이다.
잘하던 선수가 경기력이 떨어지면 덜 비중있는 자리로 옮겨주거나 몇 경기 쉬게 하면서
경기력과 컨디션이 회복되기를 지원하는 것이 올바른 처방인 것이다.
이제 선택지는 둘 중 하나다.
<믿음>이란 허울 궤변을 당장 버리든가, 감독직을 즉각 사퇴하든가다.
사람은 특히 나이들수록 쉽게 변하지 않다보니
감독직을 즉각 사퇴하거나 불응시 해임하는 것밖에 없어 보인다.
- 선택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