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는 던져졌고 이제는 최선을 다해야할 시간입니다.
LG와 한화 모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실전에 대비한 연습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LG는 자체 청백전, 한화는 연천미라클스와 상무를 상대로 각각 2연전씩을 갖습니다.
팀마다 스타일이 다르니 뭐가 맞다고 단언하긴 힘들지만,
포스트 시즌을 대비한 연습상대로는 차라리 자체 청백전이 낫다고 봅니다.
이유는 포스트시즌에 맞붙을 상대는 강팀 중의 강팀이기에,
한수 아래의 전력팀과의 연습경기는 별 의미가 없어 보여서입니다.
특히, 연습경기를 통해 옥석을 가리고자 하는 심산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원석이나 권광민의 경우, 페넌트레이스에서
이미 상대팀 1군 투수들 상대로는 처참한 성적을 냈는데,
이 선수들이 연천미라클스나 상무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고 해서
갑자기 LG나 SSG 1군 투수들 공을 제대로 때려내겠습니까?
우리가 상대할 팀은 리그 정상급 팀이란 점에서
전력 한수 아래팀과의 연습경기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차라리 자체 청백전을 통해,
폰세나 와이스의 공을 상대로 연습해보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이런 연습경기 아니면 언제 한화 타자들이 폰세, 와이스의 공을 쳐보겠습니까?
이 둘은 리그 최강입니다.
몇명이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두 선수의 공을 공략, 아니 대응 정도라도 할 수 있다면
LG나 SSG, 혹은 삼성의 그 어떤 투수가 나와도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 후, 폰세와 와이스를 상대로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번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보고, 아쉬운 점은 윤산흠을 제외시킨 것입니다.
물론, 최종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 KT전 전까지 ERA 1.72인 선수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LG나 SSG전에 제대로 등판한 적이 없는 거 같은데,
이런 선수를 비밀병기로 써야하는 거 아닙니까?
윤산흠이 제 컨디션으로 힘을 내준다면 상대팀 속수무책으로 당할 확률도 어느정도 있다고 봤는데,
한 경기 말아먹었다고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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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탈락하려고 발악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