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팬이다.
10라운드의 기적이 좋다고 해서 1라운드는 혹사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기자야.
이범호 감독이 20경기를 말했다는 게 무슨 의미 있는 레퍼런스냐. 이범호 감독이 20경기 이후부터는 선수를 더 쓰겠다는 뜻 이외에 무슨 의미가 있냐.
이범호 감독이 무슨 권위자여서 작년에는 그렇게 했나보다.
이범호 감독이 달라졌다고, 몇몇 야구 기자들이 말한다.
이범호 감독이 일하는 방식을 보니 달라진 면도 있지만 그대로인 것도 있더라. 선수를 대하는 태도.
이범호 감독은 선수를 부지런히 쓰더라, 똑같이.
쉴 틈 없이 출전한 선수가 147km인지 148km인지 되는 공에 맞았는데 트레이닝 파트는 가만히 있고 그날 경기는 그대로 뛰며 다음 날도 출전하는 것을 보고 처음에 놀라고 다음에 생각했다. 감독이 부지런히 선수를 쓰는구나.
본인 팀에서 자신에게 우승 감독이라는 명예를 안겨준 선수한테 휴식을 주라고, 팬들이 사정해야 하는 감독. 그럼에도 단 하루도 그 선수에게 쉬는 날을 주지 않은 감독.
20경기 이후에는 어떻게 더 활발하게 써 먹을지를 고민하는 듯 보이는 감독.
이제 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를 배려하여 휴식을 주지만, 그 팀에 입단해 팀을 빛낸 선수에 대한 배려는 어디있는지 모르겠는 감독.
야구팬들한테 그런 감독을 지지하라는 것이냐, 기아야, 기자야.
지난 주 경기에서는, 경기에서 패배한 후 김도영 선수의 병살타를 지적하는 자들이 이범호 감독을 지적하지는 않더라.
김도영 선수가 쉴 틈 없이 출전하면 여러모로 좋겠다, 이범호 감독은.
승리할 때도, 패배할 때도.
내가 볼 때는 그렇다.
다른 것 안바란다.
이범호 감독. 선수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본인이 인터뷰에서 한 말을 지켜라.
선수 컨디션에 관계 없이 기계처럼 마구잡이로 선수를 써먹으라고 하는 사람들은 선수를 사람 아닌 게임 아이템 취급하거나 경기 승부 결과에 돈이 걸려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감독은 그런 사람들과 달라야 한다, 기아야, 기자야, 이범호 감독아.
그리고 메이저 리그 스카우트가 기아 경기를 보든 말든 그런 건 지금 팀의 운영과 아무 상관 없다, 기자야. 선수 컨디션 관리가 돼야 시즌 관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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