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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이적 사태가 보여준 구단의 막장 하수 운영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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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나는 원년 동대문 구장에서 검빨 복장을 한 김준환 김일권 이상윤 선수의 강렬한 모습을 보고 지금까지 타이거즈의 팬이다...해태팬도 아니고 기아팬도 아니고 난 타이거즈의 팬이다..

 

선수와 구단의 관계를 철저히 비즈니스라고 생각한다.

비지니스를 잘하는 기업은

돈으로만 비지니스를 하는게 아니다는 걸 말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최형우와 KIA의 결별은,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구단의 운영 철학과

전략 수준이 그대로 드러난 사건이라고 본다.

 

9년 동안 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타자에게,

KIA가 보여준 태도는 돈도 아니고 명분도 아니고,

결국 감정을 헤아리지 못한 하수의 전략이었다.

 

◆ 하수, 중수, 상수의 관점

 

하수

지금 당장 들여다본 예산과 내부 기조만을 들먹인다. 오버페이 방지, 기조 유지 같은 말로 현실을 정당화한다.

하지만 장기적 손익, 선수 감정, 향후 팀 전력에는

전혀 시야가 닿지 않는다.

 

중수

최소한 “이 선수가 나가면 우리 팀이 입을 손해”를

고려한다. 그러니 선수의 마음이 상한 막판에라도

기간 그대로 금액을 올리고, 또 그 몇억을 누구에게 나 잘했죠? 보여주기라도 하듯.

27년에 지급액을 조정해 실리를 챙기려는 시도를 하지만

하지만 이 또한 이미 선수의 마음이 떠난 뒤였다.

 

상수

하수·중수의 계산을 넘어, 선수가 타팀으로 갔을 때

그 팀 전력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까지

포함해 판단한다.

이번에 최형우가 삼성으로 가며 삼성의 타선은 리그 최고 전력으로 치솟았다.

 

반면 KIA는 불펜·선발 모두 취약한 상태다.

기아의 투수들은 앞으로 2017년 타팀 투수들이

타이거즈 타선과 맞붙는 기분을 앞으로 삼성에게 최소

2 년은 느껴야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늘 삼성은 타이거즈가 순위싸음을 할때

훼방을 놓게 될 것이다.

 

 

◆ “돈보다 마음을 먼저 잡았다면 어땠을까”

 

구단은 정말 중요한 순간에 선수의 마음을

먼저 살피기보다,

조삼모사식 금액 조정과 일관성 없는 협상 태도로

선수의 신뢰를 잃었다.

 

지금 양현종 계약도 비슷했다.

20억도 안 되는 금액으로 대충 마음을 돌려보려다가,

이번에 최형우가 삼성과 계약하고

난리가 나자 황급히 금액을 올려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런 협상 방식은 구단이 하수다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 팬들이 양분된 이유는 돈이 아니라 감정이다

 

프로야구에서

왜 최형우는 돈을 덜 받는데도 삼성으로 갔을까?

우승한번 더 하려고?

 

정답은 타이거즈의 전통같지 않은 전통에 있다

 

 

김일권 김준환.조계현.이강철.한대화.박철우.

이종범.등등 이 렌전드 선수들의 말로를 보면 알수있다...

 

 

이번에도 문제가 된 건 기간 고정, 명분 부재, 감정 소모,

이 세 가지였다.

선수를 잃는 순간보다,

팬들이 느낀 배신감과 피로감이 더 컸다.

 

 

 

◆ “우린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프로가 할 말이 아니다

 

대표이사가 2024년 우승 후 “5연패 하겠다,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던 것 기억난다.

하지만 1년 만에 그 말은 거짓이 되었고,

팀은 시즌중 부상으로 어려워지자 어설픈 트레이드(1군 선수 3명 ↔ 2군급 3명)와 전술·전략 없는 운영으로 곤두박질쳤다.

 

8위....이걸 부상 탓으로만 돌리고,

선수들 연봉 깎아서 해결하려는 건 프로의 태도가 아니다.

프로는 최선을 다하는 게 아니라, 잘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져야 한다. 선수들도 구단도 프런트도...

 

대표이사, 단장, 감독 모두 “최선을 다했다”

이상의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

 

구단의 기조와 방향,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으려 했는지—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

 

최형우를 탓할게 아니다...

 

◆ 결론

 

이번 사태는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구단이 하수의 전략을 쓰면 어떤 결과가 따라오는지에

대한 교과서적 사례다.

선수도 잃고, 팬심도 잃고, 팀 기대치도 잃었다.

이제는 누가 책임을 지는지,

그리고 다음 시즌 이 구단이 어떤 철학으로 움직일지

그 답을 들어야 한다.

베스트 댓글
  • 동키호테161610

    정말 냉철한 판단입니다.
    어디 시장 노상의 자판 할머니도 이렇게 장사 안 합니다.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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