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일단 우완정통오버스로폼을 가진것이다.
아직 전성기인 나이도 하나의 무기이며 어쨌든 현재 기아의 토종 마무리의 길을 걷고 있는 투수다.
솔직히 정해영 직구?
평균이상이다. 십점 만점에 칠점까지 줄 수 있다.
정해영 직구에 가장 큰 장점은 140후반의 구속과 공의 무거움이다.
라이징 패스트볼보단 공의 힘이 상대 배트를 밀어내며 떠오르거나 땅볼을 유도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해영의 직구는 현재 정해영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해영은 기본적으로 직구(포심)이 주가 되는 투수다.
카운드를 잡을 때도, 위닝샷을 던질 때도 직구가 들어간다.
생각해보면 정해영이 뚜드려 맞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포심 '원툴'에 가깝다.
게다가 '삼진'이 아닌 '파울'을 유도하는 공을 가졌다.
당장 라이징 패스트볼을 잘 던지는 기아 투수는 당연히 전상현이다.
(+2024 한국시리즈 5차전 마지막 공(vs이재현))
전상현은 중심축(다리)와 거의 180도 가깝게 던지며 공이 솟아오르는 듯한 공을 가졌다.
해영이는 상현이보단 팔각도가 조금 낮다.
(단점이라곤 안함)
물론 전상현의 구위가 더 좋지만 그렇다고 정해영이 마무리를 하지 못할 것은 없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정해영은 수준급의 변화구가 있어야한다.
정해영은 총 4개의 구종을 가졌다.
포심, 슬라이더, 포크(=스플리터), 커브다.
사실상 커브는 없는셈이고 포심, 슬라, 포크가 주다.
그리고 여기서 문제가 일어난다.
슬라이더는 종회전을 먹여 아래로 떨어뜨리게 만들었다.
근데 왜 똑같이 종으로 떨어지는 포크와 커브가 서브구종인가.
게다가 포크는 포크인지 스플리터인지 항상 애매하다.
정해영이 맞는이유?
범타에 좋은 직구 '원툴'이다.
결정적인 변화구 위닝샷이 없다.
당장 전상현의 변화구 구종가치가 훨씬 높다.
게다가 종으로만 떨어지지 않고 조금씩 횡으로도 빠진다.
근데 정해영은 거의 다 종으로만 내려간다.
현재 정해영의 포심이 정해영과 어울리지 않는 것은 변화구의 차이다.
당장 라이징패스트볼계의 직구였으면 성적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바꾸고 싶다고해서 당장 바꿀수도 없고 구종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
이젠 투수 매커니즘을 아예 바꾸어야한다.
1.커터 장착
예전에 한번 쇼츠에 단골손님이던 147km 고속커터(vs박동원)
익혀라.
부족한 포심의 삼진률을 올릴 수 있다.
참고로 영탁이도 커터를 던지는데 슬라이더 그립으로 ㅈㄴ 빠르게 던지니까 된다고 하더라.
어떻게든 하나 만들어라.
2.횡계열의 슬라이더
스위퍼까지는 필요없고 팔각도가 조금 낮다고 해도 우완오버스로는 던지지도 못한다.
좌타자 기준 몸쪽으로 파고든다는 느낌을 주기만 하면된다.
예전엔 횡계열로 던지기도 했고 현재의 슬라이더는 조상우의 슬라이더와 거의 일치한다.
8회 조상우을 겪고 오면 어느정도 익숙하게 친다.
3.포크(=스플리터)는 버려라.
기본적으로 우완정통오버스로는 포크를 안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론상으로 압도적인 직구를 보이는 우완오버스로에게 손가락에 더 피로를 더 누적시키는 포크는 안 좋다.
적어도 던질거면 포크인지, 스플리터인지 확실히 구별하고 포크볼을 던질거면 최소 김원중의 낙차를 보여라.
정해영이 쳐 맞는 이유는 변화구 퀄리티부족이다.
물론 새가슴도 있지만...그건 알아서 고쳐라.
아니면 전상현한테 다시 마무리 주던가.
올해 공 많이 던진거 안다.
큰 부상없이 몇년동안 묵묵히 마무리에서 던져준거 안다.
하지만 이젠 바뀌어야한다.
경쟁자가 생겼다.
예전 마무리이며 너보다 잘던지는 셋업이 있고.
아직 부족해도 거침없이 승부하는 멘탈 좋은 10라 투수가 있으며
미국에서 수련중인 압도적 rpm을 가진 신인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키포인트는 커터다.
진짜 한번 익혀봐라.
자신감이 생기면 새가슴도 줄지 않겠냐?
난 너 믿는다.
도망치지마라.
셋업으로 도망갈 생각마라.
항상 마무리가 아닌 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며 던져라.
+제구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해영이 제구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잘던지는 투수라도 제구가 날리는 일은 있을 것이고(첫타자 스트레이트 볼넷)
설령 볼넷은 준다해도 약간 안걸치거나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해영이가 맞는 이유중 하나도 공격적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비슷한 우완오버스로인 전상현과 겹치고 결국 포심 구위로 승부를 보는 우리 필승조 특성상 정해영은 꽤나 잘 버티는 편입니다.
우리 필승조는 겹치는 구종이 많습니다.
(+폼이나 변화구 궤적)
전상현 포심->정해영 포심(폼=우완오버스로)
조상우 슬라->정해영 슬라(궤적=종)
폼만 오버스로가 아닐 뿐 조상우도 결국 포심이 주가 되는 편이죠
오히려 타자 입장에서는 정해영을 만나기 전에 공짜 타석을 줍니다.
제가 다른 변화구를 익혀라는 이유기도 하죠.
조상우자리에 곽도규가 있다면 투수 메커니즘상 다르기 때문에 정해영이 더 잘할수도 있죠.
정해영의 제구력은 박찬호처럼 저평가 된게 있습니다.
그리고 해영이는 상단말고는 직구를 못던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연한건데?
특히 회전 좋은 포심을 오버스로폼으로 아래 위로 다 던지는게 미친 놈입니다.
회전수를 줄여서 아래에 넣는거지 고회전포심을 아래에 그대로 넣는게 더 이상하죠.
근데 회전수를 줄이면 공이 가벼워져서 안타가 될 확률이 더 높은데?
그리고 제구력은 새가슴과는 조금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기 마지막 한화전에서 해영이는 두개의 볼넷을 줬습니다.
선두타자 볼넷이 아닌 주자가 '쌓이고 나서' 볼넷을 두개 줬습니다.
해영이가 불안안 이유는 주자가 쌓이고 던지는 볼이 많아집니다.
포심의 위력을 극대화하려면 회전을 높여 위로 넣어야하는데 공이 묵직하지 전상현처럼 라이징 패스트볼 느낌은 안나거든요.
근데 새가슴은 우리가 바꾸고 싶다고 바꿀 수가 없습니다.
선수가 스스로 변해야죠.
정해영에게 돌파구가 있습니다.
1.전성기 오승환처럼 알아도 모르는 포심 퀄리티나 그런 정도의 변화구 퀄리티
2.변화구 리빌딩과 새로운 투수 매커니즘
당연히 2번이 더 쉽죠.
그러니까 변화구를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해영의 제구는 최소 평균은 되며 새가슴이 문제가 되는 투수입니다.
솔직히 내가 정해영이였으면 새가슴 극복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알다 싶이 해영이는 삼자범퇴가 거의 없으며 이는 선수가 가장 잘 알고 이는 결국 극도의 긴장감으로 이어집니다.
항상 이렇게 막았으니까
'이번엔 삼진으로 잡지, 뭐.'
이런 마인드가 안나옵니다.
저렇게 막은적이 없으니까.
볼넷이 나오는 이유?
더 구석구석 찌르려고 하니까, 포심을 더 강하게 던지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죠.
해본적 없는 일을 하라는데 자신감이 있는게 더 이상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이젠 자신감을 주어야합니다.
이사만루에서 3구 삼진으로 상대를 잡아봐야하고
공 10개 삼좌범퇴로 이닝을 빠르게 끝내봐야합니다.
그럴러면 선수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박찬호 위즈덤 정해영 과소평가 하지 마십쇼.
진짜 왜 과소평가 되는지 모르겠다.
경기 당일 중요한 순간에 못 하면 당연히 화나는 거지 과소평가 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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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도 해영이 구질에 대해 알고 들어오니까 더 그런거 같습니다. 투피치 유형에 가깝고...
정해영 볼은 직구는 말할 것 없고 변화구 또한 전반적으로 다 높습니다.
그래서 땅볼 보단 외야 장타나 홈런 맞는 게 그 이유입니다.
밑으로 깔리며 들어가는 결정구가 있어야 출루 허용률도 낮출수 있다고 봅니다.